실력이 나랑 큰 차이 없는 것 같은데 잘 되는 사람의 비밀은 무엇일까? 하지만 이 질문에서 한 가지 놓친 부분이 있다. ‘큰 차이 없는’이라는 이 작은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인지를 간과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실력을 결정하는 ‘한 끗 차이’를 내기 어려운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실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실력은 실천력과 이해도를 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력 = 실천 x 이해도>

문제는 이 각 항목이 수치화시키기 어려워, 우리가 실력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정량화시킬 수 없으면 문제를 바로 보기 어렵다. 우리가 한 끗 차이를 잘 모르는 것은 이렇게 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둘째, 이해도만 높은 사람들이 많다.

위의 공식으로 생각해보면 우리는 실력이 있다는 것을 실천력과 이해도 둘 다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실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범하는 오류가 이해도’만’ 높이려는 데에 있다. 학원이나 강의만을 듣고 정보만 머릿속에 욱여넣는다는 얘기다. 곱하기에서 하나의 변수라도 0이면 결괏값은 0이다. 머리에 든 것은 많아도 실천력이 0이라면 실력이 늘 수가 없다. 실천력은 그 어디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셋째, 이해도를 노력의 빈도로 착각한다.

우리가 하는 착각 중의 하나가 노력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이해도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해도는 그렇게 높아지지 않는다.

위의 표처럼 초반에는 노력해도 티도 안 나는 노란색 구간이었다가, 그다음에는 노력에 따라 이해도가 올라가는 파란 구간, 그러다가 포화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색 구간에 다다른다. 이 빨간색 구간은 엄청난 노력을 했음에도 이해도가 높아지지 않아 매우 고통스러운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에서 이렇게 노력 여부에 따라 가치를 쳐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괴로움을 느낀다. 노력을 기울였는데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거나 조금만 더 하면 빛을 발할 수 있는 지점에서 지레 포기하고 마는 것처럼 말이다.

모두가 한 끗 차이라고 말하니까 정말 노력과 실천력도 한 끗 차이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소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꾸준함이 무기가 되어야 하는 것도 이러한 부분 때문이다. 단순한 반복을 하는 노력이 아니라 의식적인 학습이 병행된 꾸준함을 가지고 실천력을 높여보자. 실력을 높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재미’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한다.

참고 :

1) 그놈의 실력이란 무엇인가?, 유튜브 신박사tv_로크미디어_TheB (링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도깨비/화앤담픽쳐스,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유튜브 신박사tv 캡쳐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