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고픔도 참고 불편한 바닥도 버티며 견딜 때까지 견뎌보려고 한 사람이 3일 만에 집에 돌아간 이유는 사람 때문이었다. 잃을 게 없어 보이는 노숙자들도 지켜야 할 자신의 영역이 있고 주변을 경계하며 서열을 정해 무리 지어 다니기도 한다. 자신을 지키고자 한 행동이라고 해도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거친 모습이 무조건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타인에게 무심한 이런 아쉬움 없는 태도는 마음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대로 자신이 상대보다 많이 가졌다고 생각해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에게서도 볼 수 있다. 나를 함부로 대하는 상대에게 불쾌함을 매번 전할 수도 마냥 이해할 수도 없다면 거리를 둘 수 있어야 한다. 멀리해야 할 사람의 태도 5가지를 살펴보자.
1) 잘못된 태도와 어휘 선택
사실을 전한다고 해서 무조건 악의가 없고 잘못이 없는 게 아니다.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 불쾌함을 표현하는 상대를 다시 속 좁다며 탓해서는 안 된다. 타고난 성격의 차이가 있더라도 상대를 향한 태도와 어휘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2) 무심하게 듣고 넘기는 태도
상대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상관없다는 듯 자신은 그렇게 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공감하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태도다. 친구의 고민 얘기에 무심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친구라 할 수 없다. 상대의 좋은 일에 그저 운 좋아서 그런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상대의 성과를 낮게 평가한다고 할 수 있다.
3) 고압적이고 급한 성미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짧은 말로 상대의 말을 막아버리고 설명하기 번거로워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필요한 것에 상대가 똑같이 반응하면 화를 낸다. 자신은 옳고 타인은 그르다는 생각을 가지면 관계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4) 야박한 말투
상대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는 차갑고 야박한 말투는 상대를 아프게 하며 우정과 신임을 떠나게 한다. 지식이나 경제적 상황 등 상대보다 낫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서열을 정하려고 하기도 한다. 이상적 관계는 평등한 위치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차가운 말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객관적으로 전할 수 있어야 한다.
5)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고집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며 잘못을 지적하면 어쩌다가 한 실수라고 여기며 자신을 향한 도전으로 여기기도 한다. 자신도 틀리고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 노숙해본 것도 경험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 자신이 선택한 상황에서 유의미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면 괜찮은 것이라고 본다. 자신은 관계 속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참고
1) <3일간 노숙해본 후기>, 웃긴대학 (링크)
2) <사람을 잃는 사람들의 5가지 특징 – 피해야 할 인간관계를 망치는 말과 태도> 셀프컴퍼니 (링크)
3) 이미지 출처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링크)
Written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