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만 어떻게 해야 자신을 사랑하는 건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왜냐하면 습관적으로 자기 부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자기부정을 지금 당장 뿌리 뽑아야 하는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기 부정은 인정 욕구를 더욱 부추긴다.

모든 괴로움은 마음의 반응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반응하지 않는 연습>의 저자 쿠사나기 류순은 말한다. 반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현재 감정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자기부정은 이런 자기 인정욕구를 채우기는커녕 텅텅 비게 만든다. 그 결과 더욱 인정욕구에 목마르게 되고 그러다 보니 두 가지 양상을 띠게 된다. 타인 또는 자신에게 ‘공격’적이 되거나, ‘도피’하거나 이 두 가지로 말이다.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기억하자.

둘째, 자기부정은 에너지가 될 수 없다.

부정적인 마음이 나의 성장에 원동력이 될 수 없다. 상대의 행복을 빌고, 상대의 슬픔과 기쁨에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고민의 주원인인 과한 기대와 좌절로 인한 분노, 그리고 불안이라는 망상 등을 버려야 한다고 말이다.

셋째, 괴로움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한다.

내 마음의 반응을 바로 보려면 먼저 내 감정을 언어로 확인하고 그 느낌을 의식하고 그 감정들을 분류해야 한다. 하지만 자기부정은 그런 마음을 바로 보지 않게 만든다. 자기 부정을 막기 위해서 실행해볼 수 있는 간단한 팁에는 넓은 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산책을 하는 방법이 있다. 넓은 세계를 경험한다는 건 여행을 말하는 게 아니라 내가 늘 있던 세계가 아닌 다른 규칙과 다른 가치관이 있는 곳에서 생각의 폭을 확장하라는 의미다. 이것은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과의 모임에서도 가능하고 책을 통해서도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산책은 나의 감각을 다시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한발 한발 내 발로 걸으면서 밖의 공기를 느끼다 보면 닫혀있던 감각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기 긍정은 그저 지금 상황에 안주해도 좋다는 현실도피의 개념이 아니다. 경쟁 사회 속에서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고뇌에서 벗어날 방법은 있다. 이 둘은 양립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자.

참고 :

1) 반응하지 않는 연습, 쿠사나기 류순

2) 이미지 출처, pexels (링크1), (링크2), (링크3)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