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금액이 있어야 여유로울 수 있는 걸까? 한 커뮤니티에서 연봉 6,300만 원 외벌이에 두 아이를 키우는 집의 살림 내역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글쓴이의 막막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져 온다. 가정마다 상황이 다르니 돈 관리에 정답이라는 건 없겠지만 돈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부터 돈 관리를 잘하는 부자들의 마음가짐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부자는 ‘나누기’가 아니라 ‘곱셈’을 한다.

돈이 안 모이는 이유는 뭐든지 매월 분할금으로 나눠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최신 스마트폰이 나오면 당연하다는 듯이 분할약정으로 갈아탄다. 하지만 부자들은 소비할 때 매월 나가는 금액을 12개월로 곱한다. 예를 들어 3만 원의 월정액 금액이 얼마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12개월을 곱해서 1년에 36만 원이 나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자들은 이 제품을 월 3만 원짜리 서비스가 아니라, 연 36만 원의 가치가 있는지부터 따진다. 보통 보험비나 통신비 등은 매달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별 고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년에 그 금액의 가치를 하는 건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의외로 가랑비에 옷 젖듯이 큰돈이 의미 없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될 수 있다.

둘째, 시간에 더 큰 가치를 둔다.

돈이 아까워서 최저가를 찾아다니면서 시간 아까운 줄은 모르는 경우가 꽤 있다. 돈 쓰는 재미라도 있어야지 살맛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부자들은 그런 식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이 소비로 인해 나의 삶의 가치가 올라가는지, 그리고 내 시간을 아끼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부터 생각한다. 소비도 소비 나름이다. 지금 당장 내 시간을 잡아먹게 되는 소비만을 하고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좀 가져보는 건 어떨까?

셋째, 자신에게 투자한다.

돈이 안 모인다고 하는 사람들은 돈을 아낄 생각만 하지 자신에게 하는 투자의 강력함에 대해서는 간과한다. 월급은 안 오른다며 한탄하는 시간에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책을 읽고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남들이 요약해준 콘텐츠만을 소비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공부는 결국 내가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남들이 책을 읽고 요약했다고 해도 그 사람만의 시각과 편향으로 재구성된 이야기에 불과하다. 나에게 제대로 투자하려면 출퇴근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조금씩 시작해야 한다. 워런 버핏의 ‘자신에게 하는 투자는 세금이 없다.’라고 한 말을 머릿속에 새기자.

경제적 자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진 시기다. 돈을 많이 벌거나 어떻게 하면 지출을 통제할지도 중요하지만, 지금 낭비하고 있는 시간은 없는지 돌아볼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참고 :

1) 연봉 6300도 살림이 여유 있진 않네요, 더쿠 (링크)

2) 이미지 출처, pexels (링크1), (링크2)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