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붙잡는 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가능할까? 자신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그렇다면 자신감 바닥인 상태에서는 가능성조차 없다는 걸까? 자신감 부족인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10분 이내에 적어본다.

히든 에셋, 즉 숨겨진 자산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내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한다. 먼저 A4용지 한 장을 준비해서 제한 시간 10분 안에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에 대한 답변을 50개 이상 적어보자. 많이 적을수록 좋고, 최소 50개는 적어야 한다.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여도 상관없다. 이렇게 제한 시간 내에 떠오르는 것을 빠르게 써 내려간다. 그리고 다 쓰고 난 후 소리 내 읽어 나간다.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걸 가졌는지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마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하지만 아마존 이익의 70 퍼센트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다. 블랙 프라이데이 때 웹 사이트가 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대규모 서버가 평소에는 쓸 일이 없던 애물단지에서 꿀단지로 변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작은 기업들에 서버를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면서 아마존은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이렇듯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별 대단할 게 없는 능력과 관심사가 누구나 한가지씩은 있다. 이걸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둘째, 불가능도 가능하게 하는 ‘믿음의 힘’에 대해 이해한다.

자신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이유는 자기 평가를 자기 목표에 맞도록 수정하기 때문이다. 내 능력으로는 이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스스로가 믿는 순간 가능했던 일도 제동이 걸리게 된다. 아무리 목표가 뚜렷해도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확신과 믿음이 동반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그것을 해내고 싶다’라는 마음을 먹은 다음에는 ‘나는 그것을 해낼 만한 능력이 있다’라고 믿어야 한다. 나는 그걸 해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믿으면 ‘그런데 나는 아직 이루지 못했으니 우선 이것부터 해보자’라는 구체적인 행동 방안이 나온다. 단지 믿는 것만으로는 변화는 생기지 않는다.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믿음과 확신의 힘 역시 무시하면 안 된다.

셋째, 미래의 자신을 ‘시각화’해서 그려본다.

현재의 나에 대해서 써보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면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시각화할 차례다. 내가 되고 싶은 1년 후의 나에 대해 A4용지에 가득 써보자. 그리고 그걸 시각화시켜서 A3용지에 크게 출력한다. 그리고 눈에 잘 띄는 벽에 붙여 놓아야 한다. 올림픽 선수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듯이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매일 상기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뇌의 인지 부조화를 이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메타인지를 올리는 것은 최상의 나 자신이 된다는 얘기다. 성공한 타인의 방법론만을 좇아가기보다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를 올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을 구체적이고 잘게 쪼개보는 건 어떨까. 기회는 행동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걸 명심하자.

참고 :

1) 일취월장, 고영성/신영준

2) 신의 멘탈, 호시 와타루

3) 이미지 출처 : pexels, (링크1), (링크2), (링크3)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