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막론하고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학창 시절에도 어려웠던 인간관계가 서른이 넘어서 쉬워지기는 쉽지 않다. 한 커뮤니티에서 나이 서른에 느낀 인간관계에 대한 글이 화제가 되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상대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아 상처도 받고 힘들었다고 했다. 글쓴이의 말처럼 친구에게 마음을 다 주지 않는 게 정답인 걸까? 나이 들수록 어려운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시간과 관계의 질이 비례하지 않음을 이해한다.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관계의 퀄리티는 높아지지 않는다.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음식을 먹거나 돈을 벌 때보다 자기 이야기를 할 때 더 큰 쾌락을 느낀다고 한다. 오래 만났다고 해도 서로 자기 이야기만 하고 있진 않았는지 우리도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내 말만 하는 태도를 멈추고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자세는 정말 중요하다. 이렇게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평생지기’ 못지않은 강한 유대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알아 온 시간과 관계의 질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좁아지고 멀어진 친구 관계에 서운해하지 말고, 나의 관심사를 시작으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모임(독서 모임, 취미 모임 등)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둘째, 아부나 과한 칭찬과 찬사는 피곤함만 가중한다.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 과도한 노력을 하는 게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을 가중하는 원인이 아닐까 싶다. 글쓴이 역시 과한 노력을 하다 보니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상대방이 그만큼 해주지 않아 서운했던 게 아닐까.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고 한 과한 노력은 에너지 소모만 되고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걸 기억하자. 그냥 마음속에 떠오르는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진심으로 상대의 말에 경청하는 자세를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도 편하고 상대도 편하게 하는 게 좋은 관계의 시작이다.
셋째, 좋은 마당발 친구를 한 명씩 둔다.
인맥 관리에서도 80대20의 파레토의 법칙이 존재한다. 마당발인 친구들(=상위 20%)의 소개로도 새로운 연결이 이어질 수 있다. 인간관계를 억지로 에너지를 소모하며 유지하려고 하지 말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만들어가면 된다. 인간관계를 너무 어렵고 힘든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그리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은 마당발 친구를 통해 채워나가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성격상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피곤하다면 위의 3가지를 기억하자.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이유는 무언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가를 바라지말고 베푸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그만한 걸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인간관계에 대한 피로도만 가중할 뿐이다. 자신의 한정된 인맥을 자책하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얻기 위해 조금씩 행동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참고 :
1) 나이 서른에 인간관계 깨달은 것들, 네이트 판 (링크)
2)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링크)
3) 이미지 출처 : pexels (링크 1), (링크 2)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