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자꾸만 엇나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여기저기 방법론은 많지만 확실하게 변화가 없다는 느낌이 든다면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내 인생이 빗나가는 이유 77가지’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다. 77가지 중에서 ‘감정’에 대한 부분을 한번 살펴보자.

이렇게 감정 소모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의 인생은 빗나갈 수밖에 없다. <아비투스>에서도 부자들은 감정을 잘 조절함으로써 인간관계와 자신을 지킨다고 저자는 말한다. 감정 조절은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위해서도 필요한 기술이다. 분노라는 감정 때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분노라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먼저 이해한다.

화가 난다는 건 두 가지 요소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하나는 ‘그래야만 한다’라는 신념이다. 신념에는 개인차가 있다. 그리고 시대나 환경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게 개인의 신념이다. <다동력>의 저자이자 기업인인 호리에 다카후미는 전화를 거는 사람을 멍청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 메시지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데 전화로 타인의 시간을 뺏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그의 신념은 급한 용건의 경우 ‘직접 통화가 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한 일’이라는 신념을 강하게 가질수록 분노는 생기기 쉽다.

분노가 만들어지는 또 한 가지 원인은 ‘방어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분노는 2차 감정이다. 1차 감정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2차 감정인 분노가 올라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차 감정이란 슬픔, 억울함, 허무함 등을 말한다. 화를 내기 전에 자신의 1차 감정을 먼저 살펴보자. ‘내 말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때문에 슬퍼서 화가 나는구나’를 인식했다면 그걸 상대방에 대한 요청으로 변경할 여지가 있다.

둘째, 응급 대처법을 알아둔다.

화가 났을 때 당장 써먹을 수 있는 3가지 팁 역시 필요하다. 먼저 분노의 강도를 10점 만점으로 수치화해보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일단 ‘괜찮아, 어떻게든 해결될 거야’라며 입 밖으로 소리 내본다. 화가 나더라도 일단 입 밖으로 이렇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익숙해진다. 마지막 한 가지는 100부터 3씩 빼면서 숫자를 세는 방법이다.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기 전에 이렇게 잠시 멈춰서 시간을 버는 게 중요하다.

셋째, 장기적인 개선법을 몸에 익힌다.

분노 매니지먼트에서 장기적인 개선책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궁극적으로는 화가 잘 안 나는 체질이 되는 게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3가지 기록이 필요하다. 먼저 잊기 전에 분노의 감정을 냉정하게 기록한다. 그리고 그다음은 그걸 분류를 한다. 2개의 가로세로 축을 만들어 바꿀 수 있는 일과 없는 일, 그리고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로 나누어보자. 중요하지만 바꿀 수 있는 일이라면 직접 나서면 되고, 중요하지만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화를 낸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마지막 세 번째 기록은 감사일기, 또는 자기성공 기록을 말한다. 화를 다스리려면 자신감과 여유가 필요하다. 이런 여유를 만들어내는 게 내가 해낸 작은 성공들이다.

‘화는 낼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화를 참고 속으로 삭이라는 말이 아니다. 분노라는 감정으로 여러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노 매니지먼트는 필요하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우리는 더 강하게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하지만 분노라는 감정은 가족과 친구 관계는 물론 직장 생활까지 엉망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조직의 리더일수록 이런 분노 관리는 필수요소다.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위해서라도 위 3가지를 오늘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 :

1) 내 인생이 빗나가는 이유 77가지, 더쿠

2) Anger management_분노 때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스킬, 유튜브 NAKATA UNIVERSITY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