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관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 중 20~30대 젊은 층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늘었고, 전문가들은 주된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사회 환경적 요소들을 말한다. 두피 관리에 의외로 무신경한 경우도 많다. 눈에 잘 보이는 얼굴과 피부와 다르게 두피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지 않아 관리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다. 두피 역시 피부이며 청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두피 유형이나 계절별로도 관리는 달라져야 한다. 건강한 두피 관리법 12가지로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해보자.

1) 방치

좋은 샴푸보다 더 중요한 건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도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는 것이다. 두피를 적시고 샴푸 후 헹굴 때까지 각 단계에 30초에서 2분 이상까지 충분히 머무는 게 중요하다. 두피를 충분히 불리고, 샴푸를 한 후에 손과 샴푸 통을 헹구며 머리는 그냥 두는 것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야 샴푸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머리 감는 시간과 방법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섹션 나누기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까지 섹션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무신경하게 한 방향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머리카락을 들어가며 구석구석 모든 부분이 닿게 해야 한다. 특히 샴푸를 할 때 앞, 옆, 중간, 뒤 순서로 네 곳으로 나눠 샴푸를 바르면 한곳에 많은 샴푸가 뭉치지 않고 샴푸 낭비도 막아 효율적인 샴푸가 가능해진다. 손으로 물이 들어갈 길을 만들거나 빗으로 두피를 가르는 것도 좋다. 말릴 때도 머리카락을 들고 머리를 뒤집어 두피 속까지 말리는 게 좋다.

3) 온도

물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유분과 수분 밸런스가 깨져 유분이 과하게 제거되고 다시 과하게 분비될 수 있다. 너무 물이 차가워도 세정력이 떨어진다. 미온수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가장 좋다. 머리를 말릴 땐 시원한 바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말리는 게 가장 좋지만, 온풍으로 번갈아 말려도 괜찮다. 두피에 습기가 오래 차 있으면 세균이나 피지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오래 걸린다고 귀찮아하지 말고 두피만큼은 꼭 말리는 게 좋다.

4) 마사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굳어지는 근육이 목과 어깨의 근육이므로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면 혈액순환과 두피 건강에 도움 된다. 특히 흉쇄유돌근은 머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며 머리 움직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으로 마사지하면 탈모에 효과적이다. 샴푸 전에 하는 빗질이나 손 마사지 역시 혈액순환에 좋다. 마사지는 두피 호흡을 돕는다.

5) 가르마 바꾸기

가르마 모양이나 방향은 미용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탈모와 두피에서도 중요하다. 가르마는 외부로 노출되어 자극을 받고 자외선에도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두피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 가르마는 정기적으로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6) 모자 착용

많은 사람이 모자를 쓰면 탈모가 잘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혈액순환을 방해할 만큼 꽉 끼는 모자를 장시간 쓰는 경우는 드물며, 모자를 착용해서 생기는 탈모의 위험보다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아서 생기는 탈모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한다. 두피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노화가 가속화되고 두피에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 일반적인 모자 착용은 오히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착용 후 두피 세정이 중요하다.

7) 계절별 관리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해주면 좋다. 늘어나는 땀과 피지 만큼 두피 청결과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춥고 건조한 계절은 두피와 모발도 건조해지므로 영양제를 한꺼번에 많이 뿌리는 것보다 자주 도포 하여 보습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화 되고 멜라토닌 분비 이상 등으로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탈모가 촉진될 수 있다. 건강한 영양 섭취와 숙면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8) 샴푸 횟수

머리 감는 횟수는 생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추가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한 번 제대로 감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도 괜찮지만 꼼꼼한 한 번의 샴푸가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외출했다면 돌아와서 바로 하는 샴푸가 가장 좋다. 저녁에 하는 샴푸가 일과 동안 오염된 두피를 안정시킨다. 자신의 두피 유형과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며 정해진 것은 없다.

9) 빗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피지 분비를 촉진할 수 있고 두피에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빗질은 모발이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하는 게 좋다. 물기 있는 모발을 당기면 모발이 쉽게 늘어나고 상하기 쉽다. 정전기를 발생시키는 빗을 사용하면 모발 큐티클이 손상될 수 있다.

10) 머리 길이

길다고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모발은 한 가닥당 150g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건강한 두피는 머리카락이 모근에 단단히 박혀 있어 무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붙임머리와 같이 모발 몇 가닥에 무거운 모발을 붙이는 행위는 모근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긴 모발은 세정하기가 어려워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하는 것뿐이다. 두피 세정에 더 신경 쓰면 된다.

11) 머리 묶지 않기

두피와 모발을 당겨 묶는 것은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머리를 꽉 묶는 행위만으로 견인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장시간 모발을 당겨 모근이 약해지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게 된다. 머리를 묶어야 할 때는 가능한 한 낮은 형태로 길게 늘어트려 가볍게 묶는 게 좋다. 헤어제품 사용은 최소화하고 사용 후엔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화장에서도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듯 두피도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12) 병원 방문

탈모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은 매우 낮다고 한다.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면서도 샴푸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샴푸와 관리에만 초점을 두어 필요한 치료가 늦어지는 일도 있다. 관리는 악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일 뿐이다. 관리로 불편함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체질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필요하다.

당연해 보이는 관리법도 실제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두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두피가 나아지는 것 같아도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리는 꾸준해야 한다.

참고

1) <20대 탈모로 고민인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네이트판

2) <아직 젊은데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요 2030 탈모로 한숨>, 아시아경제

3) <How to get rid of handruff in a week. A must – know shampoo method for helthy scalp> , 유튜브 여음Is yeoeum

4) 책 <한 손에 탈모 관리>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