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성스러운 답변이 많았다.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건 오직 자신의 몫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낀다. 문제는 쉽게 자책하는 사람들은 조금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금세 다시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스스로 이대로는 안 된다고 느끼지만,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을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계획이나 노력이 필요한 건 아니다. 무기력을 극복하는 아주 쉽고 간단한 8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1) 쉰다

무슨 방법을 써도 의욕이 나지 않을 때는 마음을 비우고 쉰다. 의욕을 되살리기 위해 무리하다가 오히려 무기력한 상태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의욕적으로 행동하려고 해도 의욕을 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몸과 마음의 목소리에 순응할 필요도 있다. 적당한 숨 고르기가 회복에 도움이 된다.

2) 게이팅

프로 테니스 선수는 경기 중 주의를 분산시키는 잡음을 무시하기 위해 자신의 라켓에 말을 거는 게이팅이란 방법을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마다 1분 정도 뾰족한 펜 끝을 쳐다보면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게이팅이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펜 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한순간에 몰입 상태로 들어갈 수 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암시가 된다.

3) 자세 바꾸기

무기력이 마음을 지배할 때 자세만 바꿔도 효과가 있다. 드러누워서 아무리 의욕적으로 일해보자고 외쳐봐야 소용없다. 허리를 곧게 펴고 2분 정도 바르게만 앉아 있어도 집중력이 올라간다. 지쳤다는 생각이 들면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양손을 위로 힘껏 올려 크게 벌리는 파워 포즈도 도움이 된다. 1분만 해도 심리뿐 아니라 면역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새우등을 하면 의욕이 날 리 없다. 자세는 마음에 큰 영향을 준다. 의욕을 높이고 싶다면 의욕이 생기는 자세를 잡아야 한다.

4) 팔짱 끼기

진지하게 일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집중되지 않을 땐 잠시 멈춰 팔짱을 껴본다. 팔짱은 생각할 거리가 있을 때 자기도 모르게 취하게 되는 자세로 집중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무언가 그만두고 싶을 때 팔짱을 끼면 포기하려는 자신을 질타해서 그 자리에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스포츠 중계방송에도 벤치에 있는 코치나 감독이 팔짱 낀 모습을 자주 비칠 때가 있는데, 그것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기암시의 표현이다.

5) 주먹 쥐기

기분이 침체 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기가 죽을 때는 주먹을 힘껏 쥐어본다. 금세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들은 주먹을 쥐기만 해도 본능적으로 공격성과 적극성이 생겨난다. 주먹을 쥐기 위해 다른 준비나 특별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아주 손쉽게 강한 마음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권투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가상의 상대를 상상하며 주먹을 휘두르는 연습을 하는데 섀도복싱은 무기력을 몰아내고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6) 라켓업

테니스에서는 수세에 몰리더라도 라켓을 절대 아래로 내리면 안 된다는 라켓업 이라는 말이 있다. 농구에도 핸즈업 이라는 비슷한 용어가 있다. 수세에 몰릴 땐 의식적으로 양손을 높이 들어, 무의식중에 질 것 같은 자신을 질책해 분발하는 효과를 낸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팔은 아래로 처지고 고개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기분도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자세가 곧 마음이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패배자 자세에 주의해야 한다. 당당한 자세를 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을 되돌릴 수 있다.

7) 10분 운동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되도록 그날 해소하는 게 좋다. 사소한 스트레스를 그냥 두다 큰 스트레스가 된다. 스트레스가 축적되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풀기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인데, 매일 10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 관련 실험에서 운동 효과를 배제하고 활력만으로 평가했을 때, 10분 운동과 그 이상이 걸린 운동에서 올라간 활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활력을 위해서는 하루 10분만 운동 시간으로 확보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8) 아침형 인간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무슨 일을 하려 해도 마음이 내키지 않고 귀찮은 기분이 앞선다. 영양가 있는 식사나 숙면을 하지 못하면 몸에 피로가 쌓이고 몸과 마음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매일 의욕적으로 생활하고 싶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몸 상태가 좋아야 마음 또한 좋은 상태가 된다. 관련 실험에서 저녁형 인간보다 아침형 인간이 상대적으로 활력과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고 한다.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좋을 것이다.

참고

1) <26살 인생 망했나요?>, 네이트판, 더쿠

2) 책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