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만큼 어렵게 느껴지는 게 또 있을까? 한 커뮤니티에서는 한 삼성 신입사원의 패기에 관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다른 ‘패기’와 함께 ‘사회생활 스킬’을 겸비한 사람이 있다면 그 비결을 배워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람들의 극찬을 받은 그의 비결을 살펴보도록 하자.

위의 글을 읽어보니 짧은 말 한마디에도 사회생활의 내공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사회생활 잘하는 방법을 알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40대가 전하는 알아두면 도움 되는 사회생활 조언 45가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1) 어떠한 형태로든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은 그 일에 관하여 프로여야 한다. 운동선수만 프로가 아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단 한 가지. 돈을 받느냐, 받지 않느냐의 차이이다.

2) 프로면 프로다워야 한다. 연봉에 걸맞은 능력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후배들에게 추해 보인다.

3) 직장생활은 길다. 하루하루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멀리 보자. 오늘 안타 하나 못 쳤다고 큰 흐름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4) 출근하면서 “오늘 꼭 이것만은 해보자”라는 걸 다짐하자. 그게 무엇이든 좋다. 책상 청소라도.

5) 동료의 업무를 충고한답시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자. 듣는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 물어보면 그때는 도와줘도 늦지 않다.

6) 회사마다, 조직마다 규정, 내규, 외규 등이 있다. 직장인에게는 그게 법이다. 법을 어기면 벌을 받게 된다.

7) 사내규정 중에서 복무 준수와 근무 기간 등에 관련된 규정은 생각보다 매우 무섭다. 걸리지 말자.

8) 법인카드 잘못 써서 훅 가는 사람 여럿 봤다. 모를 것 같아도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 같다.

9) 일을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빨리 처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10) 대부분 상급자는 업무상 성격이 급하다. 업무지시를 받으면 완성되든 안 되든 일단 경과를 보고하자.

11) 보고서 잘 쓰는 건 좋다. 보고서 잘 쓰는 선배들의 보고서를 자주 읽어보자. 좋은 점은 내 것으로 만들자.

12) 업무에 대한 에러는 누구나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뒤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서 유능과 무능이 가려진다.

13)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일이 몰린다. 윗사람은 일 잘하는 직원에게 업무를 맡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14) 따라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승진도 빠르다.

15) 같은 직급의 팀장, 부장이더라도 조직 내 파워는 하늘과 땅 차이다.

16)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부장의 말발은 힘없는 임원보다 더 강력하다.

17) 누가 당겨준다. 누가 밀어준다. 해서 좋다고 따라가거나 밀려가면 영원히 가는 수도 있다.

18) 특출나게 일을 잘하지 않더라도 묵묵히 열심히 하면 조직은 알아준다.

19) 회사 내에는 잘나가는 스타급 직원들이 있다. 그러나 영원히 반짝이지 않는다.

20) 오히려 평소 은은한 빛을 발하다 결정적 순간에 빅뱅하는 직원이 더 크게 큰다. 

21) 사람 좋다는 평은 다소 안 좋은 평판 중 하나다. 회사는 인기 관리나 인맥 관리 하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인성은 좋아야 한다.

22) 회사 물건, 회사 비품을 내 것처럼 쓰는 사람치고 인성 좋은 사람 없는 것 같다.

23) 개인적인 전화는 자리를 옮겨서 하자. 듣기 거북하다. 회사 전화로 그러면 더 거북하다.

24) 회사 업무도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회사에서 공부하면 안 된다. 모르면 주말에 도서관 가서 공부하자.

25)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 휴대폰 메모장 말고. 의외의 순간에 빛을 발휘한다.

26) 업무용 수첩은 버리지 말고 모아두자. 퇴직할 때 남는 건 그거밖에 없다.

27)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몇 년 후 자산은 천양지차이다. 관리가 생명이다. 

28) 뒷담화만큼 재밌는 게 없다. 듣기만 하자. 말하는 순간 나도 뒷담화의 대상이 된다.

29) 누구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꼭 그 은혜는 갚자. 커피 한잔이라도.

30) 그 자리에 걸맞는 옷을 입자. 회사가 패션쇼장은 아니다.

31) 자랑하지 말자. 특히 돈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알부자들이 많다.

32) 쏘란다고 진짜 다 쏘지 말자. 받아먹는 사람은 그날만 고마워할 뿐이다. 물론 그날도 안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다.

33) 일하면서 상대방에게 마음의 상처 주는 언행은 삼가자. 어차피 일일 뿐이다. 

34) 과도한 경쟁심은 동료의 등을 돌리게 한다. 함께 가자. 길게 보자.

35) 직장 내 동호회 활동은 동호회로 끝내자. 일과 동호회를 혼동하면 둘 다 피곤해진다.

36) 중요한 업무를 한다고 해서 그 중요도가 나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37) 힘 있는 업무를 한다고 해서 그 힘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38) 핵심적 업무를 한다고 하면 그 기간은 임원의 임기와 비슷하다 보면 된다.

39) 나 아니면 이 일을 못 한다는 그런 생각은 버리자. 조직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나 아니어도 다 돌아간다. 더 잘.

40) 많은 일을 빨리 처리해야 할 때 꼭 에러가 나온다. 어차피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니 두 세 번 더 확인하자.

41) 사회생활에서 눈치는 정말 중요하다. 근데 그걸 어디서 배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42) 조직 내, 부서 내 분위기가 저기압으로 돌아가면 우산을 준비하자. 같은 실수라도 그때 하면 큰 사달이 벌어진다.

43) 동료들은 성격 좋은 동료를 좋아할까? 일 잘하는 동료를 좋아할까? 당연히 후자다.

44) 조직 내 권력다툼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말자. 모르는 척 하면 길게 간다. 뜻한 바 있어 칼을 뽑았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45) 길고 긴 직장생활 동안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어차피 인생 아닌가. 다 그런 거겠지 하고 큰 의미 두지 말자. 마음이 편해진다.

참고:

1) <한 삼성 신입사원의 패기>, 루리웹

2) <40대 아재가 쓴 20~30대 사회생활/연애 생활하면서 느낀 점.jpg>, 펨코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