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말을 잘 안 하는 건가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큰 성공과 실패를 통해 여러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말이 가진 힘을 알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방송과는 다르다는 강호동의 실제 성격에 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이경규는 자신이 강호동을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함부로 남을 평가하지 않고 절대로 남을 씹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그건 큰 그릇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강호동을 칭찬한다.

강호동은 자신이 술을 잘 안 마시게 되는 이유가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감정이 과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해지다 보면 평소보다 더 많은 말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게 오해를 낳고 그게 자기 철학처럼 비치는 걸 경계하게 된다고 말이다. 그는 이렇게 말을 조심하게 된 이유를 과거 젊은 시절 탄탄대로의 성공으로 인한 오만함에 대한 반성이라고 했다. 성공을 한 사람이라고 모두가 다 그처럼 반성적 사고를 갖게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말 때문에 하게 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말실수를 줄일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말이 나오는 뿌리인 ‘감정’을 직시한다.

“왜 쓸데없이 이렇게 반찬을 많이 만들어왔어요? 나 어차피 다 못 먹어! 버리기도 힘든데 이렇게 많이 보내지마세요!” 힘들게 반찬을 만들어오신 부모님께 하게 되는 이런 차가운 말의 뿌리에는 ‘가뜩이나 몸도 안 좋으신데 그냥 쉬시지… 괜히 음식 하신다고 힘드신 거 아닐까’라는 미안함과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숨어있다. 어떤 말을 내뱉기 전에 ‘지금 이것은 어떤 감정인 걸까? 이 감정이 내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부터 먼저 던져보자.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함으로써 흘러가는 감정을 객관화시키고 진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충실할 수 있다.

둘째, 내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경청하는 걸 우선순위로 둔다.

흔히 말실수하게 되는 경우는 말이 많아졌을 때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과 얘기를 한마디도 안 하고 과묵해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럴 때 명심하면 좋은 게 남 이야기를 경청하는 걸 최우선순위에 두는 방법이다.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걸 우선하다 보면 내 말이 과하게 많아지는 걸 피할 수 있다.

셋째, 말투가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의 반영임을 이해한다.

부정적인 말투보다 긍정적인 말투가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알면서도 부정적인 말들이 습관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이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자꾸 이런 부정적인 말투를 내뱉고 있다는 걸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바꿀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좋은 말투나 태도를 가지려는 것만으로도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입밖으로 나온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그렇다고 진사회성 동물인 우리가 말을 전혀 안하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위의 3가지를 명심하면서 말이 가지는 강력한 힘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참고 :

1) 방송이랑 180도 다른 강호동 실제 성격.jpg, 에펨코리아

2) 말버릇을 고치는 간단한 방법[화술이 아니라, 말의 뿌리인 감정을 직시하라],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3) 피해야 할 세 유형의 사람 & 위기 극복 두 가지 방법 –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인생조언,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4) 성공하고 싶다면, 꼭 바꿔야 하는 말투 (1가지),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