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컨을 살펴보자. 당신은 이 리모컨에 있는 기능 중 실제 사용하는 기능은 몇 가지나 있는가? 아마 당신이 실제로 쓰는 리모컨의 기능은 전원, 음량조절, 채널, 외부입력 전환 정도일 것이다. 사실 생각하기엔 모든 기능이 다 들어 있는 리모컨이 좋을 것 같지만, 실제 사용하다 보면 기능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힘들다.
복잡한 것을 있는 그대로 복잡하게 둔다면 편리함을 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기능을 넣어도 사용하기 어렵다면 쓰이지 않는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다. 스티브 잡스는 수많은 기능을 넣은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단순하게 만들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 많은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즉, 더하기 보다는 잘 빼야 살아남는다.
이는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당신이 진짜 해야 할 일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광적으로 집착해야 한다. 더하는 가치보다 뺄셈의 가치에 주목하자. 더하는 건 쉬워도 빼서 단순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렵다. 그렇게 빼고 빼서 남아있는 것이 당신이 추구해야 할 가치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창의력과 혁신이 달렸다. 당신은 당신의 오늘 하루에서 무엇을 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