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민한 사람들은 자신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대인 관계를 줄이고 스스로 고립되지만, 집에서조차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예전의 잘못만 떠올리느라 에너지를 소진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특히 길어진 실내 생활로 생활 리듬이 달라져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는데, 정작 자신의 기분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떨어져, 우울함이나 슬픔의 정도를 측정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럴 때 에너지의 높고 낮음으로 얘기를 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4가지 유형으로 에너지 유지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에너지가 일정하게 낮은 사람
남들보다 행동은 느리지만, 머릿속은 예민하고 걱정과 생각이 많다.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데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선택과 관련된 고민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고, 중요한 선택일수록 필요한 에너지가 많아진다. 에너지가 낮은 사람들은 일상에서 하는 선택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좋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 눈으로 들어간 빛의 에너지가 활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밖에 나가 햇볕을 쬐고 오면 가장 좋고, 나가기 힘든 상황에는 창가에 앉아 있어도 좋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도 기분을 낫게 하고, 수면 유지에 도움 된다. 빛이 눈으로 들어가서 각성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얼굴이나 피부는 가려도 괜찮다.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습관도 도움 된다.
2) 에너지가 일정하게 높은 사람
말과 행동이 빠르면서 예민하고 걱정 많은 사람이다. 조직의 리더인 경우가 많다. 높은 에너지가 강한 성격으로 나타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면 답답해한다. 내 생각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는데, 다른 사람이 이해와 동의를 못 하면 괴로워한다. 의견 충돌로 감정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숙면으로 에너지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에너지를 운동으로 소진하면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도 줄어든다. 말할 때 눈빛이나 어투를 강하게 하거나, 생각이 너무 빨리 진행되어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어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신경 써서 듣는 것이 좋다. 에너지를 안정시키고 대화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3) 에너지가 갑자기 떨어지는 사람
스트레스를 겪거나 아무 이유 없이 떨어지기도 한다. 예민한 사람은 더 예민해지고, 주변 사람과의 갈등으로 더 예민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주위의 말과 행동을 예민하게 받아들여 같은 상황에도 거부당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상대의 아무 의미 없는 말과 표정에도 의미를 두고 생각을 곱씹는다. 생각으로 잠들지 못해 새벽에 겨우 잠들면 다음 날 아침에 피곤할 수밖에 없고, 에너지양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자신이 쉽게 우울해진다는 것을 인지하여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잘 아껴 그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좋고, 에너지가 소진되기 전에 다시 충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4) 하루 중에도 에너지 변동이 심한 사람
에너지가 떨어지고 나아지기를 하루 동안 반복하는 사람들로 감정 기복이 심하다. 앞의 세 가지 경우보다 더 예민하다고 할 수 있다. 기분 변화를 종잡을 수 없고 에너지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이 불안정하고 혼란스럽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예민해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낸다. 필요 없는 곳에 에너지 소모를 막으려면 일정한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계획을 세워 일과를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에너지 변동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잠이 늦게 오더라도 아침에는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몸을 잘 다스려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예민해지기 쉽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스스로 예민성을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다면,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이 오히려 살아가는 데 도움 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습관 중에서 일정한 기상 시간과 햇볕 쬐기를 꼭 기억하면 좋겠다.
참고
1) <에너지 낮은데 예민한 사람들 특징>, 네이트판
2) 책 <아주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3) 집순이·집돌이, 알고보면 예민한 사람? – 나는의사다 839회, 유튜브 나는의사다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