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이 끝난 후에 SNS엔 정말 많은 인생 조언들이 올라온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맞는 조언도 있지만, 전혀 틀린 조언도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능시험을 잘 보는 건 중요하다. 수능을 통해 성공한 경험은 20살에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경험 중 하나며, 또한 대학은 평생 꼬리표가 되어 따라다닌다는 것도 현실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이것들이 남은 인생을 결정해주진 않는다. 수능을 못봤을 때 진짜 문제는 남은 인생이 마치 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된것처럼 살게 되는 경우다.
인생의 90%가 결정되는 경우는 딱 하나다. 스스로 완전히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해서 되는 대로 사는 사람들과, 그리고 어찌됐든 결과에 따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제외하고는그 어 떤 것도 인생을 90% 결정짓는 것 따윈 없다. 스스로 한계를 두는 사람을 도와주고 믿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생은 수능따위로 끝나지도 않고, 더 나아가 취준에 실패했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인생을 끝내는 건 오직 당신의 마음가짐 뿐이다. 그저 오늘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뭐든 내가 그때 시험을 잘봤으면, 그 학교에 들어갔으면, 그 회사에 들어갔으면 하며 신세한탄만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기회가 오지 않는다.
로또에 당첨되려면 로또를 사야하듯이, 발전하기 위해선 일단 무엇이라도 해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이 끝난 것과 똑같다.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더 노력을하고, 더 나아질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끝난 인생이란 없다. 인생을 결정지을 수 있는 건 오직 당신의 태도뿐이다.
참고: 트위터 phillip <수능에 대한 아버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