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십 년을 함께 지낸 가족끼리도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알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시간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친구 사이라면 관계를 유지하기가 더욱더 어려운 게 아닐까.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성향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은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인데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말을 많이 하고, 억지로 밝은 척을 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본질과는 다른 모습에 ‘괴리감’과 ‘자괴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이런 순간들이 반복되면 외로움과 공허함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기 위해서 도움이 될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의 특징 2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첫째,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밸런스다
인간관계의 유형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공유관계는 서로의 친밀함과 관심을 나누는 유형으로 서로의 동질감을 기초로 하는 관계다. 교환관계는 서로의 이익을 기초로 하는 관계로 서로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관계다. 공유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지지만, 교환관계는 겉돌거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며 필요와 이익이 맞지 않으면 쉽게 허물어진다. 둘 중 어느 관계가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는가? 딱 들었을 때는 공유관계가 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둘 중 좋고 나쁜 것은 없다.
현실 세계를 제대로 잘 영위하기 위해서는 두 관계를 모두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두 관계의 밸런스를 적절하게 취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나쁘게 들리는 교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이력, 경력, 경제 사회적 확대를 위한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회 경제적인 면이 없이는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교환 관계는 필수다. 그러나 교환 관계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것은 문제가 된다.
공유 관계는 정서적인 지지, 안정감을 주는 관계다. 이 공유 관계가 교환 관계와 맞물려서 잘 밸런스를 갖출 때 중장기적으로 인간관계를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공유 관계와 교환 관계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공유 관계,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교환 관계. 각각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 혜택들을 고민해보고 관계를 위한 시간을 잘 분배해야 한다. 현대 사회는 구조적, 환경적으로 교환 관계에 치우쳐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 의식적으로 공유관계를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공유관계가 많아질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둘째, 나 자신의 관심사에서 시작하기
공유관계를 늘리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나 자신의 관심사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보상 없이 그 자체로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그와 연관된 사람들을 만나고 확장해나가면 된다. 나의 즐거움이 나에게서 비롯해서 남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애초에 나의 즐거움이 있는 활동에서 시작한다면 저절로 관계가 심화하고 양질의 공유 관계로 발전된 가능성이 증폭된다. 이를 통해서 비대해진 교환관계를 더욱더 쉽게 축소할 수 있다.
하버드의 한 연구에 의하면 인간관계는 평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일생일대의 중차대한 요소라고 한다. 훗날에 후회하지 않게, 앞으로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앞서 살펴본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의 2가지 특징을 기억하도록 하자. 이를 통해 앞으로 풍성하고 유익한 인간관계를 맺어가 보기를 응원한다.
참고:
1) <인간관계.혼자있긴싫은데 친구만나기는두려움>, 네이트판
2) <인간관계 잘하는 사람의 2가지 특징>, 유튜브 체인지 그라운드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