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더 나은 내가 될 방법은 돈을 내고서라도 알고자 한다. 사람들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도 이런 이유와도 비슷하다. 일단 돈을 많이 벌면 사람들의 부러움과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각을 이렇게 바꿔보자.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아다니며 퇴근 후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의 실력을 올릴 수 있을지 아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그게 오히려 삶의 행복도가 높아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면 적어도 월요일 출근이 괴롭지 않아진다. 당연히 회사에서의 시간도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한 커뮤니티에서 ‘구글에서 입사 제의받은 포트폴리오’라는 글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글 작성자는 자신이 ‘쓸데없는 짓’을 많이 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 일이 쓸모없음으로 버려진 게 아니라, 결국 구글 입사라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자신이 배운 것을 개인 작업,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와 연관 지어 포트폴리오화하면서 재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돈이 안 되더라도 배운 것을 재미 삼아 구현해봄으로써 작성자는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배운 것들이 실제 프로젝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도 덧붙인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에 밖에서는 일 생각조차 하기 싫어한다. 회사 일과 자신의 취미를 철저히 분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회사 밖의 시간에서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잘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는 건 중요하다. 그 시간을 자신의 즐거움에 쏟고 포트폴리오를 계속 쌓아간다는 것은 결국 중요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이 좋아하는 일과 전혀 관련 없다고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약간은 즐거움을 느끼는 부분과 연결점을 분명히 찾을 수 있다. 좋아하는 일에서도 어느 정도 하기 싫은 일은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돈이 안 되지만 자신이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을 아웃풋으로 남기고 쌓고 발전시켜본다면 어떻게 될까?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더 나은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나는 돈이 많아지면 그때 가서 이 일을 취미처럼 할 거야’라고 생각만 하기보다 그런 삶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작은 한 걸음을 내딛어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은 쓸모없음이 쓸모 있음으로도 되는 시대이니 말이다.

참고 <구글에서 입사 제의받은 포트폴리오>, 디씨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