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부와 감정조절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호주 최고의 동기부여 강사이자 어려운 성장 배경을 딛고 부와 풍요를 이룬 팻 메시티는 자신의 책 <부자 선언>에서 부와 감정조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백만장자 사고방식을 토대로 감정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감정은 변덕스럽고 기만적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하기보다는 느끼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흔히 “혼란스러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한다. 혼란이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에 불과하다. 일단 결정을 내리면 혼란은 사라진다.’
기분 나쁜 일이 생겼는데 어떻게 감정을 통제할 수 있을까. 계속 화가 나고 생각만 해도 분하고, 일이나 과제에 집중할 수조차 없다. 우리는 어쩌면 꽤 많은 시간을 ‘감정’에 휘둘리며 낭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기에 부자들이 부자가 된 이유는 돈을 잘 버는 방식을 잘 알고 있다거나 사람을 잘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시간을 잘 관리하는 데에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데에 있다. 1분 1초가 소중한데 함께 일하는 사람, 또는 길에서 마주친 사람 때문에 속상하다고 온종일 일에 집중을 못 하고 시간을 허비한다면 그거야말로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부자들의 습관을 먼저 알아두어야 부자가 된다고 하는 책들이 많은 이유는 실제로 그런 아주 사소한 습관들이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쁘다고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회사 동료, 또는 가족,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너무 많은 감정 소모를 한다. 기분이 상했다고 퇴근하고 그 속상함을 술로 달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게임이나 소모적인 취미생활로 달래기도 한다. 마치 그런 일을 벗어나기 위해 이런 보상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다.

일본의 정신과 의사 가바사와 시온의 저서 <신의 시간술 : 적게 일하고 제대로 쉬는 기술>에서는 ‘우리의 잡념이 우리의 시간을 잡아먹고 잡념과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놔두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잡념과 감정을 사라지게 만들려면 글로 써야 한다. 그리고 잊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머리가 깨끗한 책상 위의 상태처럼 맑아진다. 그래야 업무 효율도 몇 배나 높아지고 내가 집중하고자 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다.
태도는 사물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에서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이 너무 거인이라 쓰러트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반면 다윗은 골리앗이 너무 비대해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어떤 식으로 놔둘지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감정조절을 하고 내가 나아갈 방향을 선택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바라지만 말고 감정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훈련부터 시도해보면 어떨까.
참고 <신의 시간술 : 적게 일하고 제대로 쉬는 기술>, 가바사와 시온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