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잘 챙기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생일뿐 아니라 주변을 언제나 관심 있게 보고, 상대의 작은 변화도 먼저 알아봐 주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만큼 관심을 못 받기도 한다.

그럴 경우 축하받고 싶다면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도 좋다. 표현하지 않았는데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생일을 표시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거나, 먼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상황을 둘러 말하면 상대는 나의 의중을 매번 살펴야 하는 상황에 답답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관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 본능이다. “저 머리했는데 어때요?” “사실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처럼 있는 그대로 말하면 대화가 더 순조로워질 수 있다. 확실히 표현할 때 관계를 살필 수 있고, 나를 관심 있게 살펴주는 사람에게 더 큰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

괜한 서운함을 느낀다면 솔직하게 말해보자. 상대방의 변화를 눈치채면 망설이지 말고 표현해보자. 아무리 관심이 있어도 말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관심 있는 말 한마디로 더 따뜻한 관계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때로는 그냥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기억하면 좋다. 혼자만 잘해주고 상처받거나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는 지칠 수 있지만, 대부분 관계에서 나만 서운한 게 아닐 수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의 여러 모습 중 일부를 이해해주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생일 표현이 다가 아닐 수 있다.

내 기대만큼 표현해주지 않아서 서운함을 느낀 것이지 서운함을 느끼게 한 상대가 늘 잘못하는 것도 아니며, 상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나를 응원하며 정말 필요한 순간에 곁을 지켜주기도 한다.

섣불리 서운함을 느껴 주변 사람을 판단하고 놓으려 해서는 안 된다. 나 역시 주변의 관대함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주는 건 기꺼이 잊어버리고 받는 건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마음이 훨씬 풍요로워질 것이다.

참고

1) <당하면 은근 기분 나쁜 거 갑>, 네이트판

2) <지금 누군가에게 서운하다면 읽어보세요>, 더쿠

2) 책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