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은 주위에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위한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3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해보려고 한다.
첫째, 운동은 필수다.
우울증, 또는 우울감이 찾아오면 사람은 더욱 움직이는 걸 꺼리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운동은 생존을 위해 필수라는 걸 알아야 한다. 사람이 우울해지면 기억력은 물론 사고력 또한 저하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신체를 유지해나가는 노력 없이 의지만으로 지속력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실천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영혼을 담는 틀인 ‘육체’를 확립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사고 능력도 함께 쇠퇴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의 습관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이는 더 높은 사고력을 갖기 위해서도 매일운동은 필수임을 말해주는 좋은 예다. 켈리 맥고나걸의 <움직임의 힘>에서도 항우울제 복용과 더불어 운동을 곁들이면 약물치료만 했을 때보다 더 나은 효과를 거둔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친구들 또는 가족과 함께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함께 한다면 습관은 더욱더 쉽게 만들어진다.
둘째, 상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우울증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거나 소홀하게 생각해 상담받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자세는 필요하다. 나 역시 상담을 받으려고 마음먹었던 게 대학생 때였는데, 지금도 주위에 운동과 함께 상담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꺼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받듯이 나의 정신 건강도 정기적으로 검사해본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접근해보는 건 어떨까?
셋째, 타인의 인생을 보느라 나를 돌보지 않는 게 비정상임을 인지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SNS 이용 시간 증가로 많은 사람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iGen>의 저자 진 트웽이는 뉴미디어가 요구하는 주의집중 시간이 짧다 보니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마저 쇠퇴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정신건강과 행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 정신건강에서 운동만큼 중요한 게 수면의 질인데 대개 이런 경우 누워서 SNS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SNS가 악순환을 초래하는 셈이다. SNS를 완전히 끊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SNS 이용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
운동, 잠, 상담, SNS 빈도 줄이기 등이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 같다고 느껴진다면 운동만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함께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삶에서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 매일 달리기로 인생이 바뀐 나처럼 말이다.
참고 :
1) 이것이 우울증의 모습입니다, 네이트판
2) 하루키가 청년에게 건네는 두 가지 조언,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3) 불안증, 우울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4) 인생을 바꾸는 가장 간단한 방법, 유튜브 독서연구소_로크미디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