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친구가 생일선물을 먹튀했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자기가 기껏 신경써서 선물을 해줬는데 그 친구는 자신의 생일에 막상 생일 선물을 커녕 생일 축하한다는 한마디도 없던 것이다. 물론 이 상황에서 생일 선물을 달라고 이야기하기는 엄청나게 민망하기에 좀 짜증이 날만도 하다.

그런데 내가 해준만큼 남에게 받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모든 것이 계산적으로 보일 수밖에없다. 만약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이 기분좋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만족하자.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애초에 선물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가 무엇을 주고 나서 그에 합당한 선물을 받겠다고 기대하는 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준 것에 대해서 잊어버리는 일은 물론 정말 어려운 것이지만, 내 생일이라는 기분좋은날에 내가 줬던 선물이 다시 돌아오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게 더 짜증나는 일이 아닐까? 상대방에게 선물을 주고 잊어버리는게 정말 가장 좋다. 상대방이 기뻐하는 모습이 그 댓가라고 생각하자. 생일 선물을 주는게 내 생일날 무엇을 받기 위해서 주기 시작한다면 어쩔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참고: 커뮤니티 <생일선물 먹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