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진짜 모를 수 있다
과거 성장 과정에서 배려와 양보를 강요받으며 자랐는지, 혹은 너무 배려만 받고 자랐는지에 따라 자신의 오랜 습관이 된 것일 수 있다. 상대방이 이상하게 여기거나 불편해한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 예의와 태도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2) 공과 사를 구별하는지
공적인 자리에서도 평판에 개의치 않는지를 본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평판 위주의 의사 결정을 하고, 더 편한 곳에서 자신만 챙기는 건 아닌지 말이다. 남의 이목이나 평판만 신경 쓰는 것도 문제지만, 사회에서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3) 배려의 문제
자기중심적인 사람일 수 있다. 사람은 자아가 건강하지 못할 때 극단적으로 자기중심적이거나 타인 중심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아끼는 것과 자기중심적인 것은 다르다. 우리는 타인의 말과 행동을 자신과 연결 짓고 해석할 때 상처받는다. 하물며 남편이다. 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것만 챙기는 배려 없는 모습에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4) 얘기해도 바뀌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행동을 바꿀 마음이 없고, 자신의 불편함이 여전하다면 문제일 수 있다. 대화를 계속 시도할 수 있지만, 다름을 그냥 인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남편의 행동에 대한 내 감정을 분리하고 그 부분은 바라지 않는 것도 도움 된다. 바라는 게 없으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5) 정말 수저 하나뿐일까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남편이 다른 부분에서 아내와의 관계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배려하는지, 평소에도 자신만 챙기며 의견을 고집하는지도 중요하다. 수저를 반드시 다 꺼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이해와 존중을 말하는 것이다. 관계의 기대 차이에서 오는 감정이 곳곳에서 느껴진다면 문제가 된다. 결혼 전에는 그런 모습을 몰랐는지 자신이 정말 수저 하나만 이해 못 하는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 역시 돌아봐야 한다. 상대방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신은 상대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 말이다.
참고
1) <남편이 수저는 자기 것만 챙겨요>, 네이트판
2) 책 <나를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없다>
3)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