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일이다. 이렇게 현직 인사 담당자의 경험 공유가 많은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렇게 철저히 준비해도 항상 면접 결과가 좋을 수는 없다. 면접을 위해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알아두면 좋을 마음가짐 3가지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면접은 완전히 정확하고 객관적이기 쉽지 않다.

지원하는 포지션마다 다를 수 있지만, 구글은 면접을 3~5회에 걸쳐 본다. 그만큼 한 번의 면접만으로는 한 사람에 대해 알기 어렵다는 걸 구글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인간의 편견을 완전히 배제해서 판단을 내린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면접관 역시 인간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업도 회사와 잘 맞는 직원을 찾는 게 간절하다.

면접을 보러 가면 너무 긴장한 탓에 평소대로 대답을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나도 이 회사에 들어가고 싶은 만큼 회사도 잘 맞는 좋은 직원을 찾는 게 간절하다는 걸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은 채용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줘서 뽑았는데 실제로는 실력이 없는 사람이 회사에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자. 회사 입장에서도 난감하다. 그러니 회사도 나와 같은 상황임을 인지한다면 과한 긴장감을 떨쳐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셋째, 면접은 잘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떨어지더라도 나라는 인간이 거절당한 게 아니라 이 회사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처음 본 면접 한 번에 취직되는 사람은 드물다. 금전적인 것 외에도 회사는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나와 잘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한 과정임을 인지하고 보여주기식 스펙이 아닌 내 실력 올리기에 집중을 하자.

면접 생각만 하면 누구나 긴장되겠지만 그럴수록 위의 세 가지를 떠올리며 긴장을 풀어보자. 실패를 경험 삼아 더 나아지는 데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온다. 면접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내 실력에 대한 메타인지를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

참고

1) 현직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면접꿀팁

2) 면접은 얼마나 부정확한가?,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