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든다. 특히 김영하 작가가 말한 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그의 말의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나이가 몇 살이 되건 친구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존재다. 단지 가치관이 맞지 않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인생에서 많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는 데에는 공감한다. 맞지 않은 가치관을 서로에게 강요하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그 시간에 책을 더 읽고 잠을 자고 음악을 듣고 산책을 하는 게 훨씬 낫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적어질 수밖에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기회는 더 많아진다. 가치관이 더 단단해지고 더 뚜렷해진다. 내 삶에서 중요한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고 함께 성장한다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야지만 친구가 되는 건 아니다. 나 역시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친구들보다 지금 독서 모임과 습관형성 모임을 통해 알게 동료들과 함께할 때 훨씬 즐겁고 행복하다.
진정한 친구란 시간의 양보다 가치관과 추억을 공유한 사이가 아닐까.
참고 : 30대 이상 되면 많이들 공감하는 친구의 중요성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