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가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2020년 경희대 한의예과 인문 수시 경쟁률은 무려 102.75:1의 수치를 나타냈다. 경쟁률이 세고 인기가 많은 직업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월급을 인증한 28세 한의사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의사의 월급은 200만원이다”라는 말에서부터 연봉이 최저 5,000만원 이상에서 많게는 2억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는 여러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글이 아닐까 한다. 

글을 읽은 한 네티즌은 “학교 다닐 때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그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커트라인이 높고 되기 어려운 직업인 만큼 돈을 많이 버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훗날을 대비하여 꾸준한 공부를 통해 원하는 바를 이룰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제대로 된 공부 방법에 관한 조언 6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1) 하루에 7.5시간 이상 공부하지 마라

조던 피터슨 교수는 하루 10시간 이상의 공부는 불가능의 영역이라고 전했다. 이는 절대 익숙해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에 7.5시간 이상을 공부하면 매우 지친 상태가 되는 건 당연하다. 이 상태에서 더 공부한다 해도 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지쳤을 때 더이상 배울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2)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라

공부는 장기전이다. 체력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자신을 지치게 하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인 행위다. 공부와 일은 배움을 위한 것이지, 일찍 죽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반드시 쉬고, 그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해보는 건 어떨까. 항상 장기적인 상황 속에서의 생산성을 생각해야 함을 잊지 말자.

3) 계획을 세워라

공부를 하기 전에 각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해야 한다. 즉, 각 학습 영역에서 가장 쉽게 50%를 먼저 얻을 계획을 상상해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제대로 알려준다. 행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조직화 시켜주기도 한다. 이는 강력한 동기부여 수단이 되기도 하며 인내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현재 모습을 구체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현재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4) 낮은 난이도에서 높은 난이도로 공부하라

큰 틀에서 핵심 아이디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런 다음 세부 사항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는 공부한 부분을 에세이 형식으로 요약하는 것처럼 광범위하게 요약해야 함을 의미한다. 처음부터 너무 디테일하게 공부하면, 어려운 것부터 공부하면 이해가 되지 않고 의욕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5) 낮잠을 자라

2.5시간 동안 공부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무언가를 먹으면 좋다. 귀여운 강아지 영상을 보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무언가를 한 다음 낮잠을 자면 된다. 낮잠은 기분을 새롭게 하고, 공부한 것을 기억할 확률을 증가시킨다. 잠자는 것은 메모리를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낮잠은 생산성, 기민성, 정확성, 인지능력, 체력, 의사결정 개선, 창의성, 기억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 알코올 의존도, 편두통, 위염 빈도, 체중,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아침에 일어난 후 7~8시간 후의 시간에 하는 짧은 낮잠(30분 이내)은 집중력 향상과 장기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6) 책을 읽고 책을 내려놓고 읽은 것을 요약하라

요약할 때는 읽은 내용을 보지 말고 해야 한다. 동일한 자료를 반복적으로 보지 않으면서 기억해내는 연습은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억하는 연습은 책의 내용을 더 잘 기억하게 만든다. 자료를 지겹도록 복습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 불필요하고 스스로 혼란하게 하는 어떤 것에도 강조 표시하거나 밑줄을 긋지 않는 게 좋다.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든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작업이다. 어렵게 공부하면 잊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두자.

참고:

1) <월급 인증한 28세 한의사>, 인벤

2) <제대로 된 공부 방법에 관한 7가지 조언 | 조던 피터슨 교수>, 유튜브 체인지 그라운드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