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다니며 즐거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건 자명하다. 일이라는 건 경제적인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일도 해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재미도 흥미도 없는 일에서 어떻게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의욕이 사라진 직장인이 알아두어야 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자율성이 사라지면 흥미는 사라진다.

일하며 하하 호호 즐겁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기 일에 통제권이 확장되는 것만으로도 자율성을 늘릴 수 있다. 자율성은 인간의 본성이다. 글쓴이는 시키는 일만 하고 싶다고 했지만 사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회사에서 지지해준다면 그것만큼 즐거운 건 없지 않을까. 내가 일을 할 때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글쓴이는 자율성을 원하지 않으면서 일에서 의지가 생기기를 바라는데, 시키는 일만 한다는 건 즐거움을 없애는 모순을 가져온다. 자율성이 없으면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연구에서는 자율성이 없는 일반 직장인들보다 자율성이 있는 임원이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고 오래 산다고 밝혔다. 자율성은 동기부여의 왕임을 기억하자.

둘째, 시키는 일만 하다가는 그 일도 없어진다.

<폴리매스>의 저자 와카스 아메드는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폴리매스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변화가 빠르고 복잡성이 올라가는 시대에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는 금방 도태될 수밖에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코딩 한 줄에 대체되기도 한다. 대체되기 어려운 인재가 된다면 직장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고 결국 나라는 브랜드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 같다.

셋째, 실력 키우기에 집중하고 자율성 선택의 폭을 줄여본다.

실력이 없는데 자율성을 준다는 것은 잘못된 자율성이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무조건 자율성을 준다고 해도 아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도 많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는 자율권을 주되 그 선택의 폭을 줄여주는 게 도움이 된다. 그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선택이 성공적이었을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자기규율이 강한 사람만이 진짜 자율을 누릴 수 있다. 실력 있는 팀원이 자기 통제권 안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조직문화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회사에서 자율성을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의 실력 키우기에 집중하면서 나의 통제권 영역을 조금씩 넓혀 보는 게 중요하다.

내가 하는 업무에서 재미를 절대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회사에서는 단 한 가지 업무만을 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자. 기획서를 잘 쓰는 법, 동료와 소통을 잘하는 법 등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뭔지 찾아보면 어떨까.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일을 하면서 나의 실력을 올리다 보면 그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온다. 

참고 :

1) 사회생활 의욕 없는 나, 네이트 판

2) 동기 부여의 왕! 자율성, 유튜브 독서연구소_로크미디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