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갑질하는 상사에서부터 틈만 나면 화를 내는 사람, 그리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입사 동기까지. 스트레스의 요인은 다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얼마 전 들어온 후임 때문에 스트레스로 탈모까지 올 것 같다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속적으로 말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라면 정말 속 터진다. 하지만 상대를 비난하고 지금의 상황을 한탄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에 대해 계속 생각할수록 불만과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근거만 수용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한다. 이는 ‘확증 편향’이라는 심리학 용어로, 답을 정해놓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즉, 상대방의 결점에 프레임을 맞추면 좋지 않은 행동만 계속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레임이 생기면 ‘결점’에 초점이 맞춰져 상대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상대방을 자기 뜻대로 바꾸는 건 오직 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내면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은 내 선택에 달려있다. 자신이 현재 누군가를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확증 편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면 긍정의 기운을 얻을 수 있고, 좋지 않은 방향으로 사용하면 부정적인 사고를 얻게 된다. 눈앞의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참고: 

 1) <이 직원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네이트판

2) <자신 있게 결정하라>, 칩 히스·댄 히스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