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능 없는 가짜 약이 일본 아마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이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처럼 어떤 맥락에서 이런 약이 나왔는지를 알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처럼 우리는 한 단면만을 보고 어떤 사항에 대해 비판하거나 무조건 반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올바른 자세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상반된 주장들 모두 들어본다.
내가 옳다고 믿고 있는 근거들만을 모으는 게 아니라 그 상반된 근거까지 모두 아울러서 살펴봐야 한다. 이걸 못했을 때 무조건 반대만 하는 유치하고 소모적인 토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상대가 주장하는 근거들도 분명히 타당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통계적으로 접근한다.
한가지 예로 정부에서도 그렇고 저출산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혼자 살아도 괜찮아>에서 저자 엘리야킴 키슬레브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엄청난 데이터를 토대로 저출산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한다. 이렇게 독신 인구 증가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수치를 통해 근거 있는 자료를 확보한다면 접근방식은 달라진다. 출산율을 늘리는 데에 급급한 정책 짜내기가 아닌 좀 더 큰 그림을 그리며 문제 해결을 위한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다.
셋째, 관점을 풍성하게 해주는 빅 히스토리 책들을 읽어본다.
사람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정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더욱 찾아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 우린 이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런 사고방식을 깰 수 있을까? 관점을 풍성하게 해주는 책들을 많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타밈 안사리의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루스 페르난데스와 수전 J.맷의 <테크 심리학>, 데이비드 T. 코트라이트의 <중독의 시대>, 토머스 프리드먼의 <늦어서 고마워> 같은 책들은 국민 모두의 교양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나의 의견만을 고수하며 귀를 닫는다면 문제해결은커녕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참고 :
1) 일본 아마존의 효능 없는 가짜 약.jpg, 웃긴대학
2) 과연 문제의 현실적인 답은 무엇일까? (feat. 같은 학교 실화????),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