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우울증 환자가 왜 우울증에 걸린 것 같으세요?라고 물어본다면 당신은 그 원인을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대다수가 말할 법한 내용은 스트레스? 가정불화? 인간관계?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올 것이다. 한 커뮤니티에서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우울증 환자들의 공감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남들이 말하는 원인과 다르게 실제 우울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자신도 자신이 왜 우울증에 걸린지 잘 모른다고 한다. 한마디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느끼는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우울증에 대해서 우리는 흔히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거나 감정을 잘 조절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공허함, 허무함, 무기력이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 글을 보면서 나는 과연 상대방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 중에 제대로 아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당연히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줄 알았는데 상대방은 전혀 그런게 아닌 것이다. 같은 상황을 겪으면서도 상대방과 나의 생각은 전혀 다를 수도 있다.
아마 당신도 남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다면 전혀 다른 나를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런 착각들은 보통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정말 날이 갈수록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것 같다.
참고 트위터 @Rism___ <우울증환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