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전문가는 많지만, 대중에게 인정받는 이들은 소수다. 그들의 공통점은 어려운 것도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말하기의 고수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비유를 이용한다.

비유를 잘하려면 평소에도 내 주위에 있는 말, 특히 단어를 수집해두는 게 좋다. 듣는 상대방이 속한 직업군에서 사용하는 말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 가지 예로, 많은 사람의 인생 만화로 손꼽히는 <슬램덩크>는 이야기의 구성도 잘 짜여있지만 명대사가 많은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에요.” (포기를 ‘시합 종료’에 비유)

“영감님의 영광 순간은 언제였나요? 국가대표 때였나요? 난 지금입니다.” (영광의 순간을 ‘국가대표’, ‘지금’에 비유)

이런 식으로 비유가 더해지면 그 말에 더 큰 힘이 생기고 청중의 기억에 더욱더 쉽게 각인된다.

둘째, 대구와 반복을 활용한다.

대구란 말의 앞과 뒤의 대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 단어나 문장형식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상대에게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전설적인 연설로 유명한 마틴 루터 킹은 이 연설에서 똑같은 말을 8번 반복하며 사이사이 그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을 하나하나 그려나갔다. 대구와 반복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강력하고 오래 기억되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다.

셋째, 이야기로 사로잡는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사실관계의 나열이 아니다. 사람들은 항상 ‘좋은’ 이야기에 목말라 있다. <최고의 설득>에서 카민 갤로는 ‘좋은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이야기는 마음을 끌어당기지 못하며, 공감을 얻지도 못한다’라고 말한다. 평범한 이야기는 결코 영감을 줄 수 없다. 좋은 이야기는 고난과 갈등 그리고 해소라는 요소를 포함하는 걸 말한다.

표현에 있어서 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때마다 위의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보자.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나의 피와 살이 되고 언젠가는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참고 :

1) 방송을 통해 대중의 인식을 많이 바꾼 두 사람, 에펨코리아

2) 내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는 유용한 기법 4가지 [말이 무기다],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3) 최고의 설득, 카민 갤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