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자신의 직업을 하찮게 말해보자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같은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내용이다. 겉보기에 멋져 보였던 직업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일을 왜 할까? 각자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꿈을 이루고 싶어서, 그냥 먹고 살기 위해, 애들 때문에 등 일하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일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노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매일 아침 똑같은 출근길을 나서는 것도 지겹고, 똑같은 잔소리하는 상사를 보는 것도 지겹고, 똑같은 일만 주야장천 하는 것도 지겹다.

그런데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상사에게 예쁨받는 사람의 특징, 회사에서 단기간에 고속 승진하는 사람 특징을 다룬 콘텐츠를 보면 인기가 많다. 몇 년이 지난 콘텐츠라도 꾸준히 회자되고, 조회수를 끌어들인다. 그만큼 꽤 많은 직장인이 프로답게 일을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을 잘하는 건 단순히 ‘스킬’을 많이 익힌다고 잘 하지 않는다. 일할 목적이 있고,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묻는 것부터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의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책 《일을 잘한다는 것》에 따르면, ‘일을 잘한다.’라는 것은 ‘성과를 낸다.’라는 것과 같다. 일 잘하는 사람이란 고객에게 ‘이 사람이라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 이 사람이라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다.’라는 신뢰를 받는 사람이다. 더 나아가 고객이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이다.

‘알아서’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내면의 동기’가 있다. 내면의 동기가 있는 사람이 결국 대체 불가한 프로가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누군가 답을 알려주길 원한다. 마치 교과서처럼 일 잘하는 가이드라인이 존재하고, 기술 습득만 어느 정도 한다면 일을 잘하리라 생각한다. 시키는 대로, 업무 지시를 성실히 따른다면 원하는 만큼 연봉을 받고, 고속 승진을 할 수 있을거라 여긴다.

물론, 이렇게 일하는 방법이 잘못되지는 않다. 다만 수동적인 태도로 일할수록 회사에서 도태되고, 급변하는 노동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뿐이다.

책 《일을 잘한다는 것》은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의 특징을 3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자신의 논리에서 답을 찾는다.

둘째, 자신이 세운 목표를 따른다.

셋째, 우선 실행하고 계획을 세운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논리스토리가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회사 생활에 적응해나간다. 처음 해 보는 일을 시작할 때 ‘안 해봐서 못 하겠습니다.’라고 하지 않고 ‘잘 모르지만 배워서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습득한다.

직장생활은 고단하다. 그러나 고단함 가운데서도 누군가는 성장하고, 발전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주도적으로 일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대체불가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자신의 일을 발견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에게는 인생의 목적이 있다.” -토머스 칼라일

참고: 자신의 직업을 하찮게 말해보자.jpg, 개드립(링크)

책 《일을 잘한다는 것》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