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직장인들은 인생의 3분의 1을 지하철, 버스에서 보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직장인 대부분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비용, 주거 환경, 기타 이유로 수도권에서 머물기도 한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렸을 때 재택근무를 하게 된 인천, 경기권 직장인들은 신세계를 맛봤다는 간증(?)을 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 여유 시간이 많아졌고 스트레스가 없어지니 업무 효율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만큼 장거리 통근은 스트레스가 되고, 소중한 시간을 길에서 낭비하게 한다.
한 커뮤니티에 시공간을 왜곡하는 도시 인천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어느 곳을 가든지 인천은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정말 신기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짧은 글이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많은 직장인은, 특히 인천 – 경기권에 사는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사람도 못 만나고, 자기계발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회사 일만 하다가 인생이 끝날지도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연봉 상승과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면 자기계발이 필요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지친다는 이유로 넷플릭스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그나마 있는 시간을 흘려보낸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경제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회사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하루에 일정 시간 자기계발을 할 필요가 있다. 통근 거리가 먼 직장인이라면 아침, 저녁 지하철 혹은 광역버스에서 오디오북을 듣거나, 강의 영상을 시청하는 등 상황에 맞게 공부할 방법이 있다. 정말 시간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하루 24시간을 나눠서 1시간마다 오늘 했던 일을 점검해본다면 생각보다 낭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영 대가 피터 드러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는 가용 시간부터 먼저 생각한다고 말한다. 실제 시간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파악하고, 여기서 시간 관리를 시작하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서 비생산적인 것을 제외해야 한다.
시간은 독특한 자원이다. 돈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시간은 빌리거나 고용하거나 구매하거나 더 많이 소유할 수 없다. 또한 한 번 쓴 시간은 소멸하기 때문에 복구할 수 없다. 어제의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동 시간이 길수록 이 시간을 생산적인 일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피곤해서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면 인터넷 뉴스나 잡다한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고 눈을 붙이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 정리할 시간을 갖는 방법도 바람직하다.
이동 거리가 너무 멀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이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비용이 들지만,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비용은 자신의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다. 어떤 방법을 활용하든지,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집중해서 사용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시간은 가장 희소한 자원이다.
따라서 시간을 관리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관리하지 못한다. – 피터 드러커”
참고: 시공간을 왜곡하는 도시 인천.jpg, 개드립 (링크)
책 《자기경영노트》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