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만족스러울까? 대부분 한 달에 1,000만 원만 벌어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 것 같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한 커뮤니티에 월급 500만 원 개발자의 신세 한탄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30대, 월급 500 받는 개발자라면 나름 만족하면서 살 듯싶다. 월급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투자하고, 일부는 고정비 내고, 일부는 개인 생활에 쓰면 넉넉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정작 글쓴이는 본인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내용을 살펴보자

댓글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데 왜 행복하지 않은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생활만 해결하고, 비싼 취미활동을 안 하고, 호캉스만 안 다니면 한 달에 300만 원을 거뜬히 모으겠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소비에 집착하는 이유는 정서적인 문제 때문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똑같이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누군가는 돈을 모으고, 다른 누군가는 돈 한 푼 못 모은다.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관념 부족’이다. 이것은 월급을 많이 받고, 적게 받는 데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다. 월급을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본인조차도 문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글쓴이는 용돈부터 끊어야 한다. 부모님이 아프거나, 가족 전부가 일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 글쓴이는 어쩔 수 없이 가장 노릇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가족들 모두 각자 일하고, 어느 정도 생계를 유지할 수준이라면 굳이 매달 70만 원씩 용돈을 줄 필요가 있을까 싶다. 아무리 가족이 중요하다고 해도, 가족에게 증여할만한 재산이 있지 않은 이상 가족은 목돈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시즌별로 옷, 머리를 어떻게 하면 한 달에 25만 원씩 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머리는 자주 다듬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옷은 매달 사는 게 맞을까 싶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옷을 잘 입는 사람들도 있다. 유튜브만 검색해도 돈 안 들이고 예쁘게 옷 입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100만 원을 주식 단타에 쓰는 건 효율적이지 못하다. 차라리 경제 공부를 조금 더 해서 100만 원을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해보는 것이 훨씬 낫다. 평범한 직장인이 마음 졸이지 않고 이익을 볼 수 있는 투자법은 자산분배다. 극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책 《부의 인문학》은 흥청망청 돈을 쓰는 직장인에게 뼈아픈 일침을 가한다.

“부자 부모도 만나지 못하고 ‘흙수저’인데도 부자가 되기보다 부자 흉내 내기에 빠져서 일찌감치 좋은 차에 맛집 순례에, 해외여행에 욜로족으로 살다간 늙은 뒤 후회하게 될 확률이 100퍼센트다.”

나이 들어서 후회하기 전에 젊을 때부터 경제 공부를 하면서 저축과 투자를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글쓴이처럼 월급을 많이 받는 직장인이라면 훨씬 더 일찍 큰돈을 모을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니 마음이 공허하다는 ‘핑계’로 이상한 곳에 돈 쓰지 말고, 옳은 곳에 돈을 잘 굴리길 바란다.

참고: 실수령 500만 원 개발자의 신세한탄, 웃긴대학(링크)

책 《부의 인문학》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MBC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