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블랙박스가 화제가 되었다. 블랙박스가 찍힌 장소는 한 주택가. 청년은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부축하는 듯했다. 그런데 여기에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청년은 자신의 차를 타고 면접에 가고 있었다. 갑자기 할아버지가 청년의 차를 택시로 착각해 탔고, 할아버지를 집 앞까지 모셔다드렸다. 비록 면접에 늦었지만, 청년의 사정을 들은 면접관은 면접을 보기로 했고, 다행히 1차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 댓글은 청년을 칭찬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저런 분이면 복 받아야 합니다.’ ‘간만에 인간애 충전했다.’ ‘각박한 세상의 의인이다.’ ‘이런 청년은 어딜 입사해도 앞날이 보인다.’ 등 청년의 선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일상을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은 선행을 베풀 여유가 없다. 당장 눈앞에 쌓인 일이 많은데 남을 돕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설령, 남을 돕더라도 일단 내 밥그릇부터 챙기고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변화가 빨라지고, 온갖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요즘, 우리의 일상은 연결보다 단절에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약자를 외면하는 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만약 청년의 마음이 여유롭지 못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자신의 차에 탔던 노인에게 ‘이거 택시 아니니까 내리세요.’라고 차갑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청년은 약자인 할아버지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에게는 사람을 향한 배려와 존중이 남아 있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면접도 중요하지만,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했던 할아버지를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기적으로 굴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과 달리,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건강하게 형성한다. 또한 이들은 정서 지능이 높아 타인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상대 모두 행복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한다.

어쩌면 모두가 청년의 선행에 감동했던 이유도, 타인에게 진심으로 배려하고 기꺼이 선행을 베푸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경영 웰니스 코치 나즈 베헤시티는 이렇게 말한다. “타인과 소통하는 것은 세상과 우주로 연결을 확장하는 방법이며 하루하루 성취감을 경험하는 방법이다.”

청년의 선행은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었다. 청년의 행동을 통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건 아닌지, 내 것만 챙기느라 다른 사람에게 무심했던 건 아닌지 돌이켜보자. 그리고 따뜻한 말 건네기, 문 잡아주기 등 일상에서 소소하게나마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참고: 한문철 tv 레전드, 보배드림 (링크)

Writtne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