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나 힘들다.’ 한 마디에 달려오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에겐 정말 고마움 뿐이다. 나에게 돈과 시간을 쓰면서 내 마음이 괜찮아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보면 그래도 인생을 헛살지 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가끔 그런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걸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렇게 친한 친구에겐 감사의 인사가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상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그 말이 너무 어색할지라도, 그 어색함 속에서 보이는 속마음은 너무 따뜻해서 도움을 준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야 우리끼리 고맙다는 뭘 힘내라. 잘될 거야라는 답이 올 게 뻔하지만, 그래도 표현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사실 너무나도 크다. 그 한마디로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멋들어진 표현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오늘 챙겨줘서 고맙다는 작은 한마디라도 그 말의 힘은 엄청나다. 인간관계는 이런 사소한 한 마디가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좋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말을 못 하는 사람이 많지만, 적어도 그 한마디 정도는 부끄러움을 참고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 트위터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해주려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