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에서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SNS, 유튜브에서 서로를 헐뜯고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욕설하며 상대방의 존재 가치를 깎아내린다. 인터넷에서 갈등이 심각해지는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개별화된 알고리즘, 그리고 낮은 문해력이다. 개별화된 알고리즘은 관심사와 연결된 콘텐츠만 끊임없이 소비하게 한다. 또한 유튜브 시청이 정보 습득의 통로가 되면서 대다수 사람은 글보다 영상으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추세다. 반면 책, 논문, 기사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들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라는 게시물이 화제가 되었다. 여기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고력과 문화적 포용력이 줄어든 근본 원인은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 번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클릭 한 번만 해도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자유자재로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영상으로 정보를 익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는 진짜 문해력이 낮은 세대는 70대라고 말한다. 그들은 교육의 기회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젊은 층은 의외로 글을 잘 읽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보의 홍수로 인해 젊은 층은 글을 잘 읽으나, 글을 정확하고 깊게 읽으며 삶에 적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조병영 교수는 주장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가운데 취하는 정보 대다수는 이미 가공된 정보다. 정보를 깊이 습득하고 싶다면 정보의 원천을 직접 찾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책 읽기는 특정 정보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가짜 정보에 속지 않게끔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책 읽기는 영상 시청보다 어렵고, 재미없다. 우리 뇌가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히 독서하지 않는다면 가짜 뉴스에 속고, 생각하는 능력을 잃어버려, 여기저기 휩쓸리는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독서 습관이 잡히지 않았다면 얇고 쉬운 책부터 읽어보자. 종이책을 들고 다니기 힘들다면 전자책을 읽어보자. 지속적으로 책을 읽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참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txt, 오늘의 유머(링크)
드라마 <남자친구>, tvN
긴 글을 못 읽는 사람들의 특징, 스터디언 유튜브(링크)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