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든 아니든 우리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일하며 보낸다. 주말만 기다리며 주5일을 ‘버틴다’라는 마음으로 일을 바라보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도 아깝지 않을까? 지금부터 일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하는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일의 본질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을 해야 하는 제조업과 농업이 대부분이었으며, 기계의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경제는 점점 서비스업이나 창의적인 일들로 기울고 있으며, 판에 박힌 작업은 상당 부분 자동화된 상태다. 이렇게 일의 본질이 변했음에도 일이 고역이라는 우리의 사고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닐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키울 기회도 많아졌다. 먹고사니즘이 중요하고 그게 먼저 해결되어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불만을 말하며 억지로 하루의 1/3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둘째, 일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대체로 일만큼은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하는 일은 완벽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일 뿐 그 일이 결코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린다. 냉혹한 사회생활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그리 해왔는지도 모르겠다. 일에 완벽을 추구하되, 완벽할 수 없음을 받아들인다면 피드백도 받아들이고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일의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보건 계열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완벽을 추구하되 완벽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셋째, 일의 목적은 거창해야 한다는 착각
일의 목적이 지구를 구하는 어벤져스의 영웅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다. 하루 중 1/3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동료의 발표나 자료검색에 피드백을 주며 동료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도 멋진 일이다. 정말 사소한 것일지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보람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보람들이 하나하나 쌓여 우리에게 ‘일의 의미’ 또는 ‘일의 목적’이 될 수도 있다.
1) 하트 오브 비즈니스, 위베르 졸리, 캐롤라인 램버트 저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