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강철 멘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다만 어떻게 상황을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경험이 쌓이다 보면 그게 점점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부터 유리 멘탈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황금 멘탈로 거듭날 방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무엇을 얻기 위해 무엇을 포기할지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낮아서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람은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잘해야 한다. 경제학에서도 기회비용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것을 취하고자 한다면 그 이익 대신에 내주어야 할 게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원하는 것과 무언가를 바꾸고 있다. 시간이나 돈, 에너지 등 다양한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맞교환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아는 사람은 그것과 무엇을 기꺼이 교환할지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다. 포기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거래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원하는 것을 다 얻고 싶다는 얘기는 아직 그중에서 더 간절한 걸 찾지 못했다는 말과도 같다. 무엇을 간절히 얻고 싶고 동시에 무엇이 그에 비해 덜 소중한지 판단할 수 있는 용기를 먼저 가져야 한다.

둘째, 쉽게 얻고자 하는 모순된 마음을 일단 인정한다

누구나 힘든 가시밭길을 즐기면서 가고자 하진 않는다. 우리는 서 있으면 앉아있고 싶고, 앉으면 누워있고 싶어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태해질 수밖에 없는 마음을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의지를 과신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누구나 쉽고 빠른 길을 원한다. 하지만 쉽고 빠른 길만 찾아다니다가는 전념할 한 가지를 놓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명심해야 한다. 사람들 모두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정작 자신이 그 대가를 치르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참 모순적이지만 사실이다. 그러니 그런 모순적인 마음을 일단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그러다 보면 자신이 정면으로 맞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제야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셋째, 주위 환경 탓이 아닌, 책임의 주체를 온전히 나에게로 가져온다

가장 쉬운 게 ‘문제가 생겼을 때 주위 환경 탓하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나에게는 문제가 없으니 마음은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현실은 그대로다. 내 마음은 편한데 내 삶은 변하지 않는 것과 내 마음은 아주 잠시 불편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을까? 지금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바꾸려면 남 탓만 하고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일은 과감히 덮어두고 일단 내가 바꿀 수 있는 것, 내 책임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찬찬히 해봐야 한다. 그래야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에서 온전히 배울 수 있다. 사회 탓, 부모님 탓, 환경 탓, 남 탓만 하다가는 평생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된다.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걸 일단 받아들이고, 일단 지금 자신이 가진 패를 가지고 무얼 할 수 있느냐 생각하고 실행하는 사람만이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 멘탈의 연금술, 보도 섀퍼

2) 에센셜리즘, 그렉 맥커운

3) 이미지 출처 : 영화 <부라더>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