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는 많을지 모르겠지만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쉽지 않다. 래퍼 쌈디의 마음마저 빼앗은 나훈아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나훈아의 인기에 대해 잘 몰랐던 나(나훈아)알못의 시선으로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인생은 장기전이다. 1947년생인 나훈아를 보면 앞으로가 더욱 인생 절정기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반짝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많아도 그걸 계속 유지하는 이는 많지 않다. 운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회복력을 높여주고 이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런 면에서 자기관리야말로 성공으로의 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일이 아닐까.
둘째,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나훈아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약 800여 곡 이상이 된다고 한다. 가수라는 직업은 매우 불안정한 직업이다. 대중의 인기를 잃으면 모든 걸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작사, 작곡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저작권이라는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가수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표현하고 그걸 콘텐츠의 형태로 생산한다는 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외부에 나의 고용 안정성을 맡기는게 아니라, 나 자신이 나를 고용하는 것과도 같다.
셋째, 자신이 집중해야 할 것을 잘 안다.
고수는 자신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안다.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다는 얘기다. 예전 한 인터뷰에서 정치에 나갈 생각 없냐는 질문에 나훈아는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한 가지 물어봅시다. ‘울긴 왜 울어’를 누가 제일 잘 부른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이클 잭슨이 저보다 잘 부릅니까?” 상대방이 “그거야 나 선생이 제일 잘 부르죠” 하자 나훈아가 대꾸했다고 한다. “그러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내가 뭘 해야 합니까? 정치해야 합니까, 노래해야 합니까?”
이번 나훈아 열풍으로 트로트에 관심도 없던 나까지도 나훈아의 <테스 형!>을 들어버리고 말았다. 남녀노소를 사로잡는 이유가 카리스마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이유가 그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참고 : 실시간 쌈디 인스타그램.jpg, 에펨코리아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