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에 매번 실패했다면 문제 자체를 어렵게 접근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진짜로 바뀌는 사람들은 오히려 쉽게 접근했기에 남들보다 수월하게 바뀔 수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매번 자기 의지력을 탓하며 자책하고 있었다면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진짜로 바뀌는 사람들만이 아는 방법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포기보다는 희열을 맛보게 하는 것이 더 쉽다.

우리의 뇌는 감정 뇌와 생각 뇌로 이루어져 있다. 아무리 생각 뇌가 이성적으로 좋은 습관을 장착해야 한다고 말해도 감정 뇌에게 이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감정 뇌에게 지금의 안락함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기보다 움직임의 희열을 맛보게 하는 것이 더 쉽다. 생각만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은 당신의 감정 뇌가 생각 뇌에게 한 말이다. 그러니 생각 뇌를 아무리 다그쳐도 감정 뇌의 존재를 간과한다면 변화는 이뤄낼 수 없다. 감정 뇌에게 지금의 안락함을 포기하라고 설득하지 말자. 그 대신 움직임의 희열을 맛보게 하는 것이 더 수월하고 전략적인 방법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우리의 행동은 습관이라는 관성으로 움직인다.

새로운 행동으로 그 관성을 끊어내는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당신은 바뀔 수 없다. 우리의 습관은 장기간에 걸쳐 만들어졌고 쉽게 바뀌기 어렵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할수도 있다. 나쁜 습관이 좋은 습관으로 대체되었을 때 그 좋은 습관도 쉽게 그만두기 어려워진다는 얘기가 된다. 지금까지 쌓아온 관성에 반하기 위해 의지력을 이용하거나, 매번 실패만 하는 자신을 탓하지 말자. 습관이라는 강력한 자동 시스템, 좋은 관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환경설정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셋째, 고통은 우리 삶의 기본상수다.

평소 잘 하지 않던 새로운 행동이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마찰력을 극복해야 한다. 그 마찰력을 온전히 내 힘으로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마찰력과 저항을 줄이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주 미친 듯이 작게 시작해보기, 익숙해지면 조금씩 늘리기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지루해졌다는 얘기는 너무 쉬워서 익숙해졌거나 너무 어려워서 지속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지루함을 느꼈다면 그걸 의지력으로 극복하려고 하거나 그만둘 생각하지 말고 아주 약간씩만 목표치를 조정해보자. 그 과정은 처음에는 고통스러울 수 있다. 고통스럽다면 더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기준을 낮추면 된다. 그러다보면 이걸로 변할까 싶을 만큼 허무할 정도의 목표치를 가지고도 매일 해내는 게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고통과 불편함은 우리 삶의 기본상수다. 불편함을 느끼기때문에 오히려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을 비로소 하게 된다. 그러니 고통은 우리 삶의 디폴트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엄청난 해방감이 몰려온다. 그리고 그 행동을 반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고, 그렇게 작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1) 희망 버리기 기술, 마크 맨슨

2) 초집중, 니르 이얄

3) 해빗, 웬디 우드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해방일지>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