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흉흉한 소식도 자주 접하고, 그러다보면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를 믿는 게 두려워지고 그럴수록 세상 살기 더 팍팍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불공평하고 어렵게 보여도 인간은 본래 악하다는 식의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지금부터 그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경험을 공유하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세계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가까워진 만큼 극단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끼리의 분열 또한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분열의 시대에서 내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적인 것처럼 배척하기도 더 쉬워졌다. 하지만 이는 디지털화로 인한 부작용의 일부일 뿐이다. 우정에는 경험의 공유가 수반된다. 오히려 이런 시대이기에 가능한 경험 공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둘째, 뉴스 보도 뒤에 숨겨진 진실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미디어가 우리의 불안을 더 가중하기도 한다. 뉴스는 항상 부정적인 소식, 이례적이지 않은 내용을 더 다룰 수밖에 없다. 훈훈하고 좋은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들이니 그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잘못된 뉴스 보도로 인한 정정 기사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유명한 사건 뒤에 일어난 실제 이야기가 다른 경우도 많다. 그러니 부정적인 뉴스 뒤에서도 언제나 질서를 지키려는 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냉소주의로 세상은 좋아지지 않는다. 서로에게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상대방도 당신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셋째, 우리는 서로를 위해 살아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무리 돈과 명예가 좋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걸 누리고 나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웃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리워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식을 위해, 부모를 위해, 자신을 넘어선 더 큰 가치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다. 서로를 위해 살아가고 힘을 얻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인식에 휘둘리기보다 지금 눈앞에 있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 내가 믿는 가치를 그대로 행하다 보면 세상은 그런 모습을 다시 우리에게 보여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1) 휴먼 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2) 패거리 심리학, 세라 로즈 캐버너

3) 분열의 시대, 피터 T. 콜먼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가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