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균형은 참 중요하다. 어제의 나보다도 더 나아지려는 노력도 중요하고 지금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하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마음은 건강하지 못한 강박을 스스로에게 가져다 줄 수 있다. 지금부터 건강한 방식으로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첫째, 건강한 관계를 통해 자아를 단단하게 한다.

결국 혼자 이겨내야 하는 게 인생이라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의 연결은 삶에 있어 정말로 중요하다. 건강한 인간관계란 반드시 가족이나 친한 친구와의 관계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에서도 영감을 주는 좋은 동료나 멋진 선배 또는 사수가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공통된 관심분야를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다. 혼자서 지내다 보면 놓치기 쉬운 나만의 장점을 건강한 인간관계를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도 보지 못했던 장점을 타인이 오히려 잘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는 약간의 거리를 둘 필요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둘째, 부정적인 부분도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긍정 심리학이 대단히 유행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순간도 분명히 있다. 부정적인 부분을 보지 않겠다는 것은 오히려 도피에 가깝다. 삶은 불안이나 두려움, 부정적인 감정도 함께 동반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감정을 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이 있기에 우리는 그걸 바꾸려는 ‘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불편은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고마운 존재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부분을 잘 살펴볼 수 있어야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갈 원동력도 생긴다는 것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셋째, 감정 흐름의 패턴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글을 쓰는 행위는 정신적인 치유를 가져다준다. 머릿속으로만 생각을 하다 보면 계속해서 도돌이표처럼 같은 생각이 맴돌 뿐이다. 끊임없는 부정적인 생각의 맷돌을 돌리다 보면 맷돌이 고장 난다. 곡식을 맷돌에 넣어야지, 자갈을 넣고 돌리다 보면 맷돌이 고장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감정 흐름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글로 써보자. 글로 쓰다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쏟아내는 것만으로도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민이 될 때 다시 그 글을 꺼내보면 되니 쓰고 나서는 잊어버려야 한다. 인간의 뇌는 완료과제보다 미완료 과제를 더 잘 기억하는데 이것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그러니 불필요한 고민거리가 뇌의 용량을 차지하게 만들지 말고 일단 글로 쓰고 잊어버리는 전략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1)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2)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스벤 브링크만

3)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