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 시점에는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든다. 갓 고등학생을 벗어나서 스무살 대학생이 된 후 고등학생 때 그렇겐 하지 말걸이라며. 후회한 부분도 있었고, 30대가 되어선 대학생 때나 사회 초년생일 때 하지 말아야 했던 것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인간은 정말 말 그대로 망각의 동물이자 후회의 동물이기에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커뮤니티에서 40대가 후회하는 30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읽어보면 내가 20대대 후회했던 것과 30대에 후회했던 일들을 그냥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다 보면 40대 때 똑같은 후회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 조금 더 참아볼걸, 공부를 열심히 해볼걸, 신중하게 선택해볼 걸 등등은 20대때도 후회했을 것이며, 30대가 되었을때도 20대에 그렇게 한걸 후회했을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후회를 하는 지금도 전부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들 멋진 사람을 꿈꾼다. 나의 인생은 주인공이어야 하기에 뭔가 노력 없이도 위기상황에서는 영화주인공처럼 멋지게 탈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현실을 깨달아간다. 인생이 뭐 얼마나 별것이 있겠는가. 그냥 평범한 인생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세상이다.
그냥 이렇게 마음을 먹었으면 좋겠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선 오늘 하루도 10년 뒤에 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는 날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무언가를 쌓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40대의 하루도 어쩌면 50대가 된 자신이 간절하게 바꾸고 싶었던 날일 수도 있다.
참고 인스티즈 <40대가 후회하는 3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