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조언을 구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성장 기울기를 가파르게 만들 수 있다. 예의 바르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자세는 누구에게나 사랑받기 마련이고 이는 선순환을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조언을 무조건 따르기 전에 먼저 생각해볼 요소들이 있다. 지금부터 그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상대방이 내 맥락을 잘 알고 하는 조언인지 생각한다.

조언을 구하는 게 전혀 쓸데없는 일이라는 뜻이 전혀 아니다. 조언을 구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하되 조언을 해주는 상대방이 내 맥락을 잘 알고 해주는 조언인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만의 맥락에서 설명해주는 조언을 덜컥 받아들였다가는 오히려 나에게 맞지 않는 해결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되도록 구체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면 자신의 상황을 상대방에게 좀 더 자세하게 전달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미리 메일이나 서면으로 자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전달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둘째, 내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조언에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그다지 깊지 않은 사람인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조언도 자신과는 맞지 않는 부분을 잘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은 쉬운 일 같지만 의외로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조언을 구할 때는 조언을 구하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필요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도 깊어야지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걸 반드시 기억하자.

셋째, 양극단의 사례도 찾아볼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의 저자 에릭 바커는 서로 다른 양극단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 안에 막연하게 자리 잡고 있던 성공담에 대한 오해를 깨준다. 어떤 이는 착한 사람은 꼴찌로 살 수밖에 없다며 좀 더 약아빠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 반대의 얘기를 하는 사람도 수없이 많다. 성공의 꼭대기에 선 사람일수록 남들에게 베푸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끝까지 해낼 수 있어야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략적 포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양극단의 사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쪽으로 치우친 편견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모든 인간에게는 확증편향이 있다.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사실과 가까운 근거 자료를 더 찾는다는 우리 뇌의 인지편향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이러한 확증편향에 빠지는 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1)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성공법칙, 에릭 바커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굿와이프>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