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으면 정작 해야 할 일에 쓸 에너지가 남아나지 않는다. 물론 누구에게나 ‘쓸데없는’ 걱정이란 것은 없다. 당사자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테니 말이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생각을 떨쳐내기도 쉽지 않을 때 아래 3가지를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지금부터 떨쳐내기 힘든 걱정을 없애주는 방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지금 당장 현실에 집중한다.
그게 힘들어서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 현실에 집중한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을 일단 마무리 짓는다는 얘기다. 과제가 있다면 일단 완성도를 떠나서 과제를 마감 시간 내에 끝내는 것, 회사에 가야 한다면 그날 업무는 마무리 짓는 것,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면 그날 해야 하는 분량은 일단 끝내는 것 등 말이다.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다 보면 걱정 때문에 시간을 허무하게 날릴 일이 없어진다. 걱정만 하는 게 도움이 안 되는 이유는 해야 하는 일을 미루면서까지 생각에 매몰된다는 점이다. 이는 더 큰 걱정거리가 생기는 악순환만 만든다. 그러니 일단 오늘 끝내지 않으면 큰일 날 일들을 적어보고 그 일들을 마무리하는 것에 먼저 집중해보자.
둘째, 최악을 상상해본다.
걱정거리를 없애려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 자신의 걱정대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뭔지 파악해보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일단 내가 아무리 용을 써도 결과는 변하지 않으니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일이라면 조금씩 바꾸기 위한 행동을 해봐야 한다. 걱정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를 구별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행동에만 몰입한다면 걱정만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행동에 옮긴다, 또는 받아들이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라는 2가지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것에도 눈을 뜨게 된다.
셋째, 글로 적어본다.
우리의 뇌는 완료 과제보다는 미완료 과제를 더 오래 기억하는데 이를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 그러니 해결되지 않은 문제일수록 우리의 뇌에 오래도록 남아 우리를 괴롭힌다. 그러니 해결되지 않은 일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글로 써서 잊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글로 써두고 후에 그 걱정거리를 다시 살펴봐야 할 때 꺼내 보면 된다. 그리고 글을 통해 자신의 걱정의 중요도도 파악할 수 있다. 글로 써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글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걱정거리 때문에 고민이라면 일단 머릿속에 있는 걱정들 모두 글로 써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1)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2) 신의 시간술: 적게 일하고 제대로 쉬는 기술, 가바사와 시온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