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성인 사람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만큼 고역인 순간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성향을 외향성으로 하루아침에 바꿀 수도 없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성향마다 강점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쓰면 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내성적인 사람도 처음 보는 사람과 떨지 않고 말하는 방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상대방도 떨고 있다는 걸 알면 된다.

심호흡을 하라는 말이 뻔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긴장할 때일수록 입 호흡이 아니라 코로 하는 비강 호흡의 중요성은 빛을 발한다. 일단 긴장하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고 심호흡을 해보자. 그리고나서 ‘상대방도 나처럼 긴장하고 있고, 어색해하고 있어’라는 말을 스스로 들려줄 필요가 있다. 긴장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상대방도 나와 같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히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둘째,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보여주자.

사람을 만날 때 긴장하게 되는 이유는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오히려 긴장을 키운다. 하지만 인간이란, 나이 차이와 경험 차이는 있어도 생각하는 것에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나와 같은 인간이다. 나처럼 시답지 않은 고민을 하며 끙끙대기도 하고 감정의 노예가 되기도 하는 평범한 사람 말이다. 그러니 평소의 나보다 더 잘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기보다 평상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보는 게 어떨까? 평상시처럼 대화하되 예의만 잘 지킨다면 심적 거리감은 가까워지면서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셋째, 대화 경험을 많이 쌓는다.

두려운 상황을 피하면 피할수록 더욱 소심해지기 마련이다. 안티프레질이란 말이 있다. 프레질(fragile)한 것은 깨지기 쉬운 것을 말하고 안티 프레질은 깨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오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뜻한다. 촛불이 프레질하다고 하면 모닥불은 바람이 불면 오히려 더 활활 타오르는 안티프레질이다. 새로운 장소에서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의식적으로 그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피하다 보면 프레질한 상태로 머무르게 되고 그 어떤 기회도 잡기 어렵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자신을 안티프레질하게 만들다 보면 위기가 두렵지 않아진다.

1) 대화가 막힘없이 이어지는 33가지 포인트, 가나이 히데유키

2) 희망 버리기 기술, 마크 맨슨

3) 호흡의 기술, 제임스 네스터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안투라지>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