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5년 반정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면서 그 분들에게 느꼈던 특징들이 있어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3가지
1. 상처를 받지 않는다
테크회사들에서는 팀플레이를 많이 하거든요. 업무 하는 자세나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을 계속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비판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는 편인데 하나 하나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요.
독일이나 러시아에서 오신 분들은 톤이 강하신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이야기를 하면 어린 나이의 직원들은 상처를 많이 받을 수도 있는데 제가 존경했던 매니저 분이 했던 말 중에 하나가 “Assume good intentions”라고 이 사람이 무조건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말을 한다고 가정을 하라는 말이예요. 그 말이 저를 많이 계몽시켜줬어요. 아무리 내게 모질게 이야기를 해도 무조건 선한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가정을 해버려라. 그게 편하다. 그 얘기를 많이 듣다보니까 제 마음도 편해지고 좀 더 귀를 열게 되더라고요. 상처를 안 받는 멘탈을 만들어주는 마법의 문장이 된거죠. 적어도 제가 겪었던 커리어에서는 좋은 의도라고 생각을 하는게 모든 일들을 좋게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실패를 하면서 배우는 것 같아요. 제가 완벽주의가 있었는데 혼자 해결을 하려고 하다보니까 “너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막상 꺼내보면 되어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게 왜 그럴까 생각했더니 좋은 전문가들이 옆에 앉아있는데 혼자서 싸매고 있으니까 그 분들께 제가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가 날려버린거더라고요. 그런 경우를 보면서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일하는 과정에서는 숨길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다르게 말하자면 제가 상처를 받기가 두려웠던 거죠. 준비가 안된 미완성품을 내놨을 때 ‘나에 대한 평가가 안좋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저를 가로막고 있었는데 제가 완벽을 기한다고 해서 잘되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런걸 경험하고 나니까 어차피 미완성품을 낼 거면 빨리 매를 맞고 개선을 빨리 시키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Assume good intentions”
2. 서로를 돕는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직원들이 언제든 이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회사가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성과를 잘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사람들을 얼마나 잘 유지를 시키는지, 인력누수가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있고 설명을 듣는 사람이 있잖아요. 만약에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잘 이해하지 못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생각한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선 반대에요. 상대방이 이해를 못했으면 무조건 설명을 한 사람이 잘못이고 설명을 잘 못한 것 같다고 오히려 사과를 하죠. 도움을 주는 사람이 좀 더 노력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럼 서로 도와줘야 될 수밖에 없고 저희가 평가를 할 때 “사람을 얼마나 잘 다루냐”,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명확하게 잘 했느냐”에 대한 평가서가 있어서 서로를 도울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을 구축을 해놓고 있어요.
3. 냉철하다
거절을 잘합니다. 많은걸 성취하는 뛰어난 사람들은 시간 자원 분배 그리고 본인의 체력 안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본인들만의 철학이 뚜렷하게 있는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미팅이 생길 때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거절을 많이 당했습니다. “꼭 미팅이 필요한가요?” “이메일로 주시면 안되는 건가요?” “꼭 미팅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안되고 이 시간으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런 말을 하기가 굉장 히 어렵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에대해서 이해를 많이 해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계급이 높은 분이 미팅을 요청하면 거절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렇다보면 본인의 리듬이 깨지고 미팅이 굉장히 이상한 스케줄로 잡히게 되고 버리는 시간들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러한 스케줄 관리를 본인이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조율이 가능한데도 말을 꺼내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적어도 말은 꺼내 볼 수 있는 그런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다. 개인에 대한 공격과 업무적인 거절을 이분화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이런 얘기를 하면서 조심스러운게 추상적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좋은 의도가 있다고 생각을 해라”라는 것이 굉장히 추상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잖아요. 저도 한국에 들어왔을 때 같이 일하는 직원분들께 전파를 하고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거든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어떤 조직이든 거쳐야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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