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 다가오고 난 후에야 일을 시작하는 버릇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면 이 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을 미리미리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습관을 없애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다면 지금이 습관을 뿌리 뽑을 절호의 기회다. 지금부터 빈둥거리는 습관을 물리치는 방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리스크를 파악해라.

평범한 사람이라도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작은 요소가 바로 ‘리스크 파악하기’다. 업무를 하면서 내가 계획한 대로 일이 술술 잘 풀리는 날이 한 달 중에 며칠이나 있을까? 대부분 예상치 못했던 일이 터져 우왕좌왕하며 급한 일부터 수습하느라 하루가 다 가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 알고 있다면 실패는 그만큼 줄어든다.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지만 그걸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의외로 쉬워진다. 무슨 일을 시작하든 최선의 상태를 예상하지 말고 최악의 리스크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해보자.

둘째, 재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라.

애자일, 린 스타트업 등의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일은 반드시 수정할 수밖에 없다. 처음 설계 단계부터 완벽을 추구하다가는 시장에서 이미 뒤처지고 말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재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여러 차례 수정하는 건 기본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것은, 속도를 올리는 데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자꾸만 일을 미루는 이유는 완벽하고 철저하게 무언가를 완성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어차피 여러 번 수정한다고 처음부터 생각한다면 시작이 더욱더 수월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셋째, 주어진 마감일보다 더 앞서 자신만의 마감일을 정해라.

동물행동학자이자 여러 권의 저서를 쓴 최재천 교수는 마감일보다 1주일 전에 마감하기로 유명한 분이다. 글을 잘 쓰는 베테랑도 이렇게 마감을 잘 지키는 것을 넘어서 1주일 전에 마감한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고수가 되기 위한 기본은 마감일보다 훨씬 더 앞서서 일을 먼저 마무리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미리 마감하면 좋은 점은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완성도 또한 높아진다. 마감에 맞추어서 간당간당하게 일을 마무리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실수나 오타,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마감일보다 훨씬 앞서서 일을 끝마치는 걸 습관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1)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나카지마 사토시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멜로가 체질>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