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괜찮은 영상이 있으면 ‘아 나중에 봐야지’ 하면서 저장 버튼을 누른다. 그 뒤로 시간을 내서 저장한 목록을 들여다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만약 그랬다면 당신은 엄청난 의지의 소유자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욕심이 크니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봐 무서워서 실천으로 바로 옮기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시작하기까지 완벽한 조건을 애타게 기다린다. 하지만 완벽한 타이밍이란 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선택했으면 그 선택을 좋은 결과로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다. 게으른 완벽주의자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로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처음부터 목표를 말하고 다니지 말라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단 주위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공공연하게 말하라’는 이야기도 흔히 듣는다. 대표적인 경우가 자격지심에 미국으로 유학 간다고 얼떨결에 말해버린 뒤 계획에도 없던 유학을 진짜로 가게 되었다는 방송인 홍진경 씨의 예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또한 맥락에 따라 생각을 달리 해봐야 한다. 주위에 얘기해놓고 더 큰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눈치를 자주 보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남의 일에 간섭하는 걸 좋아하고 오지랖이 넓기에 사사건건 내 행동에 참견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자주 해도 부담 없는 정도만 해라

우리는 목표를 너무 추상적으로 잡기에 일단 무작정 열심히 하고 본다. 하지만 처음부터 큰 변화를 만들려고 하다가는 더 큰 저항만 불러온다. 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지를 알고 이를 효율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때 프레임의 법칙을 사용하면 좋다. 프레임의 법칙이란 한계를 정해두고 그 제약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은 거부터 시작해야 좋다. 구체적인 틀 속에서 자신이 해야 될게 명확하기에 뇌에 큰 부담이 없다. 자주 해도 부담 없을 만큼 작게 하는 건 처음에는 시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도 처음부터 목표를 크게 잡아 며칠 하다가 지속하지 못하는 것은 습관 만들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독서 습관이 전혀 잡히지 않은 사람이 ‘매일 책 100페이지 읽기’를 목표로 설정해도 해내지 못하면 부채 의식만 생길 뿐이다. 일단 ‘매일 3초만 책을 펼쳐보기’라는 얼핏 보면 시시해서 무안할 정도의 행동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해보자. 그렇게 그게 일상의 리추얼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그때부터 조금씩 늘려도 전혀 늦지 않다. 자주 해도 부담 없이 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3. 절대 멈추지 마라

습관은 관성과 같다. 하루 못했다고 끝내지 말고 아직 앞으로 가려는 힘이 있기에 다시 흐름에 올라타면 된다. 하지만 습관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행동도 하루 이틀 빠트리다 보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던 행동을 하루라도 안 하면 뭔가가 빠진 것처럼 찝찝한 이질감을 느껴야 습관으로 자리 잡힌 것이라 볼 수 있다. 자주 해도 부담 없는 정도만으로 유지하면서 습관 체인을 절대 끊어지지 않게 해보자. 게으른 사람일수록 완벽주의에 사로잡혔을 때 악순환에 빠질 확률이 높다. 완벽주의는 목표달성을 더욱더 어렵게 한다. 그러니 수치심과 죄책감을 만들어내는 완벽주의 대신 즐거움과 호기심을 가지고 마무리와 꾸준함으로 나아가보는 건 어떨까?

참고: 

1) (이 영상도 나중에 보려고?) 계획만 하고 실천을 못 하는 나를 변화시킨 꿀팁, 유튜브 드로우앤드류 (링크)

2) 피니시, 존 에이커프

3)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