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을 지킬수록 불행해지는 이유

제가 여섯시가 되어서 퇴근하는데 이사님이 “뭐 이렇게 집에 일찍 가려고 해?” 하시는 거예요. 그 때 “저 할거 다했는데요? 시키실 일 있으면 내일 알려주시면 내일 해올게요.” 하고 전 퇴근했죠. 내가 이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내가 워라밸을 지켜야겠다. 그래서 그때부터 6시만 되면 보란듯이 나갔어요. 미운털이 박혔죠. 그런데 집에 가면 고작 한다는 건 넷플릭스 보면서 밥먹거나 쉬다가 자는 거였거든요. 이걸 계속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일과 삶을 대립구조로 놓고, ‘일은 나쁜 거야, 일은 최대한 적게 해야돼.’ ‘내가 쉬는 시간을 늘려야 돼!’ 이렇게 돼 버리니까 나중에는 현타가 오는 거예요. 생각해 보니까 나는 일을 되게 좋아하는데… 저 일하는 거에서 행복감을 느끼거든요. 그런데 일을 부정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일을 안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빠졌던 때가 있었어요.  

저는 야망캐 였거든요. 더 성공하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고,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러려면 워라밸을 지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저는 워라밸이 전혀 없거든요. 그게 저는 좋더라고요. 워라밸을 안 챙기고 나서부터 제가 더 성장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회사 일도 더 열심히 하고. 그리고 그 회사를 그래서 그만뒀어요. 이게 ‘mz세대들이 왜  퇴사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회사를 계속 다니니까 알겠더라고요. 나는 이 회사의 일을 안좋아하는거였네. 이런 인간관계 밑에서 껴서 일하고 싶지 않은 거였네. 그러면 내가 나와야지. 이렇게 된 거죠. 그냥 과감하게 퇴사했어요.

밀레니얼세대들은 돈 때문에 퇴사하는 경우가 적다고 해요. 그 일에서 의미를 못 찾을 때 그만둔다고 하더라고요. 보람을 느끼느냐 안 느끼느냐가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여기에 참여했는지, 또 얼마나 참여했는지. 내가 참여한 것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 있느냐가 얼마나 받느냐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면서 돈 벌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굳이 버티면서 일할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버티면서 일하고 있다면 그걸 당장 그만두란 이야기가 아니예요. 전 회사 일도 열심히 하고 집에 돌아와서 제 일도 열심히 했어요. 그게 유튜브였고, 지금의 절 만들어줬기 때문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하자’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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