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이 두려운 이유
남아공이 전세계에서 에이즈 감염자가 가장 많습니다. 전세계 에이즈감염환자가 2018년 기준으로 남아공 한 나라에서만 약 20%에요. 에이즈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뜩이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전이되고 변이되는데 에이즈 환자가 많은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된 것이 상당 부분 경각심을 주고 있는 상태에요.
오미크론이 두려운 이유는 결국 속도입니다. 오미크론이 이전의 델타 같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이율이 훨씬 빠르다는 것이죠. 남아공이 보건의료도 열악하고 에이즈 환자도 많으면서 면역력도 결핍이 많은데 오미크론의 속도가 빠르다보니 우려감이 있는 상황에서 벌써 전세계가 다 뚫렸어요.
‘경기도 안 좋아서 금리를 못 올리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들 수 있는데 그럼에도 통화정책은 원래 수순대로 갈 것 같아서 불안하고요. 만약 오미크론이 나중에 변이바이러스처럼 훨씬 더 영향력이 커서 금리를 못 올린다면 그게 더 악재입니다. 지금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게 어려운 상황인데, 오미크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유지한다면, 악화속도가 더 빠를 거라는 거죠. 결국 여러 가지 부작용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아서, 그건 더 어려운 시나리오에요.
지금 상황을 보면 어떨까요?

전세계로 스프레드 아웃 됐어요. 지금의 PCR 검사로 오미크론을 발견해낼 수 없어요. 그럼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도 알 수 없는 거예요. 모더나 회장이 임상실험을 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60일은 걸릴 거라고 했어요. 두 달 동안 더 블랭크에 들어가는 거고, 임상실험 결과가 좋다고 해도 생산에 들어가서 나오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린다고 해요. 제약회사에서도 세 달은 걸린다고 하죠. 그래서 전세계가 대응조치에 나섰죠.
금융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했어요. 주요 위험자산들, 미국의 다우존스. 그리고 원자재 가격 중에서 구리처럼 경기에 민감한 것들, 국제유가, 비트코인, 안전자산인 금, 미국채 금리는 다 빠졌어요. 그리고 바이든 정부가 전략 비축유까지 방출하면서 국제유가를 잡으려고 난리를 쳤는데 사실 국제유가 오르긴 올랐거든요, 하지만 오미크론 이슈 때문에 하루 단위로 13%나 하락했어요.
오미크론으로 인한 금융 시장의 반응을 보면서 또 다른 생각도 있어요. 천연가스는 올랐거든요. 모든 원자재 가격, 모든 주식이 다 빠진 건 아니고, 일부는 반등하더라는 거죠. 우리 증시도 상당 부분 선방하고 있고, 그러니까 오미크론이 그냥 해프닝 아닐까 하는 생각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예요.
오미크론이 다른 곳에서 발발되었다면 우려감이 그렇게 컸을까요? 아프리카 지역이 보건 의료가 열악하니까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어요. 지금 전세계로 상륙하고 있는데 속도가 과연 그만큼 빨라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바이러스에 대해 검증하고 데이터화하는데 약 2주가 걸린다고 해요. 지금부터 2주간은 블랭크니까 일단 2주동안 조심하자,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보수적으로 가자. 이게 델타변이처럼 확장된다면 금융시장도 녹아내릴 거고, 실물경제 측면에 있어서도 공급이슈가 더 악화될 거예요.
속도가 우려였다면 아프리카였으니까 빨랐다. 다른 국가였으면 좀 덜했을 거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고, 주요국들이 봉쇄해서 빨리 대처했기 때문에 스프레드아웃이 덜할 겁니다. 2주 뒤 결과를 까 봐야 하겠지만, 변이로 바뀌면서 치사율은 낮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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